일칠화학은 계면활성제를 생산하는 업체로 이분야에선 비교적 후발업체로
출발하고 있다.

창업초기때부터 기술개발에 집중 투자할 만큼 신제품개발에 남다른 노력을
경주해오고 있다.

이러한 자체 연구개발 성과로 수입제품을 국산화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로 유지, 타기업의 모델이 되고 있다.

특히 이회사는 현재 비이온 분야에서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이회사는 그 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종합정밀화학회사로 탈바꿈
하기 위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아울러 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새롭게
변신한다는 것이 새 천년의 구상이다.

일칠화학은 88년 1월 21일 설립시부터 벤처캐피탈투자기업으로 출발한
벤처기업 1세대다.

창업때부터 수입대체를 목표로 아이템을 구상, 89년 공장가동 시작과 함께
폭주하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91년부터 96년까지 4회에 걸쳐 대규모
설비증설을 해왔다.

현재 이회사는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회사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또 품질과 기술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아 동남아는 물론 유럽시장까지
진출, 99년에는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20%에 달할 만큼 매년 수출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 시장현황 =80년초 계면활성제의 주원료인 산화에틸렌를 생산하는 나프타
분해공장이 국내에 준공되어 수입에 의존하던 계면활성제의 국내 생산이
시작됐다.

이마저 대부분 외국기술을 도입해 생산하는 실정이었다.

일칠화학은 국내시장에 진출하면서부터 산화에틸렌 공장과 인접 주원료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받아왔다.

외국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기술로 제품을 생산, 점진적인 수입대체화를
이뤄 현재 400여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제품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한 이회사는 수출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국내시장 규모는 1천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일칠화학을 비롯한 5개사가
이를 공급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고부가가치제품은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이다.

이회사는 이에 착안해 94년부터 부설연구소 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제품개발
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회사는 3건의 국책과제 개발사업자로 선정돼 1건의 과제는 연구개발
을 완료한 상태며 2건의 과제는 조만간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회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화학섬유용 방사유제, 제지공업용
탈묵제, 정전기 방지및 섬유유연제의 국산화에 성공, 이를 바탕으로
사업다각화를 다지고 있다.

특히 이회사는 매년 20~30%의 매출 신장을 기록해왔으나 올해에는 수입대체
를 완료한 제품 판매가 급상승하고 있어 전년대비 70% 증가한 400억원 이상의
매출신장을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의 거래처별 매출구성은 대기업 50%, 130여개의 중소기업 30%,
수출물량이 20%대로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이회사가 생산하는 주력제품은 전산업분야에서 원료 또는 필수 첨가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환경 친화적이고 고기능성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 산업 정밀화 및
생활수준 향상과 더불어 시장확대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기술현황 =이 회사는 94년에 정부 인가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이 연구소는 정보산업분야가 아닌 제조업종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전문지식을
갖춘 전문연구원 2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전직원의 20%에 해당한다.

부설연구소에서 개발한 제품의 종류는 400여종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세제공업 농약공업 의약품공업 화장품공업 화학공업 제지공업 섬유공업 등
전 산업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 이를 응용한 2,3차 산업분야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빠이롯드설비를 비롯 다수의 연구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성남과 여수공장에 배치한 연구소는 고객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 연구소가 5년 동안 연구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한 화학섬유용
방사유제는 일본과 독일로부터 연간 6천만달러 규모의 수입제품이다.

이회사의 개발성공으로 이제품은 수입품보다 성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의 생산을 위해 97년7월에 90억원을 투자해 제2공장을
준공했다.

특히 제지공업에서 사용하는 탈묵제도 개발했다.

이는 환경친화적이고 기능이 우수해 PAPCO를 비롯한 제지회사에 판매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수출 채비도 갖추고 있다.


<> 재무현황 =이 회사는 설립초기부터 96년까지 매년 30%대의 매출신장을
달성해 흑자기업으로정평이 나있다.

97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화학섬유용 방사유제 국산화 성공에 따른
제2공장 준공 무렵에 터진 IMF 영향으로 한동안 침체기를 맞기도 했다.

고금리와 환율급등에 따른 외화차입금의 환차손 부담으로 인해 재무구조에
영향을 미쳐 발생한 위기였다.

그러나 99년 8월에 유상증자를 성공리에 완료, 제2금융권 부채를 전액
상환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구조조정펀드기금 전환사채를 유치해 재무안정성을 더욱
다졌다.

아울러 주거래은행은 이회사의 사업성과 기술력을 중시해 만기가 도래하는
시설자금 상환을 3년간 연장해줘 재무구조 안정에 더욱 힘을 실어 주었다.

이달에 20억원의 자본금 유상증자를 완료해 고부가가치제품 중심으로
400억원의 매출에 2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실현할 경우 부채비율을 100%대로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재무적 안정성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장기비전 =이 회사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추진중인 종합정밀화학회사로의
변신은 첨단 기술력이 수반돼야하는 만큼 향후에도 기술인력 확보를 지속적
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은 세계적 다국적기업인 영국의 ICI의
평가를 거친 140여종의 제품을 세계시장에 판매하기 위한 제품구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 회사는 현재의 기술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특수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식품, 의약분야 진출 등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또 조직활성화에 따른 경영극대화를 위해 사내 벤처경영 등 선진경영 기법도
적극 도입중에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