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서울의 아파트값은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전세값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일부지역에서 매물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가격상승조짐은 없다.

겨울방학 이사철을 맞아 이사수요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조사기간(12월27일~1월9일)동안 서울 24개구중 17개구에서 아파트 값이
올랐다.

6개구는 하락세, 1개구는 보합세다.

지난 2주동안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종로.중구(0.82%)일대
아파트다.

신당동 약수하이츠, 삼성아파트는 거의 전평형이 크게 올랐다.

남산타운42평형 분양권도 3억2천만~4억8천만원으로 보름만에 1천3백만원이나
상승했다.

강동(0.77%) 성북(0.76%) 서초(0.69%) 구로(0.67%) 도봉(0.63%) 마포(0.55%)
송파구(0.52%) 등도 매매가가 비교적 많이 오른 지역이다.

도봉구 방학3동 삼익세라믹31평형 매매가는 1억4천5백만~1억5천5백만원으로
보름동안 9.09%(1천3백만원)나 올라 상승률 1위다.

강동구 길동 삼익파크 34평형도 1천5백만원 올라 상승률이 8.11%에 달했다.

주변지역으로의 시세파급력이 큰 서초 송파등 강남권일대 아파트도
오름세다.

서초구 방배동 삼호한숲아파트는 전평형의 매매가와 전세가가 일제히
1천만원 이상 상승하는 동반강세를 보였다.

송파구에선 잠실동 일대 아파트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그러나 한달전 크게 올랐던 강남구의 아파트들은 단지별로 상승과 하락이
교차하고 있다.

동작(0.85%) 금천(0.68%) 은평구(0.63%) 등은 하락폭이 큰 지역이다.

동작구 흑석동 명수대현대 44평형과 49평형은 지난 2주간 낙폭이 1천3백만원
에 달한다.

금천구 시흥동, 은평구 신사동일대 아파트트도 내림세다.

분양권값은 매매가보다 오름폭이 크다.

강남권 일대의 분양권강세가 두드러진다.

풍납동 신성, 면목동 두산아파트 분양권은 전평형이 올랐다.

< 백광엽 기자 kecorep@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