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인기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부천 상동지구에서 오는 12일부터
아파트 4천3백8가구가 동시분양된다.

금호건설 대우건설 한양 등 9개 업체는 지난 8일 견본주택을 개관했으며
12~14일 3일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분양분은 전체 물량의 71%가 30평형 이상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전 평형이 중.대형으로만 꾸며지는 단지도 선보인다.

평당 분양가는 20평형대가 3백90만원, 30평형대가 4백20만~4백30만원,
40평형 이상이 4백50만~4백60만원이다.

인근 중동 신도시보다 평당 30만~50만원 낮은 수준이다.


<> 입지여건 =면적이 94만여평에 달하는 상동지구는 개발이 끝나는 3년 후엔
5만2천여명을 수용하게 되는 미니 신도시급 주거타운이다.

중동대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중동지구(1백63만평)를 비롯
부개(18만평) 삼산1(37만평) 계산(49만평) 지구와 함께 수도권의 신흥
주거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국철 1호선 송내역과 부개역을 이용할 수 있다.

중동대로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을 바로 탈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지구 안에 17곳의 유치원 초.중.고교가 설립되고 18km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개설될 예정이다.

중동 신도시내 LG백화점 까르푸 등 쇼핑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 유망 아파트 =입지여건이 가장 뛰어난 곳은 대우 서해 신동아아파트다.

특히 대우아파트는 단지 중앙부에 있어 소음 우려가 없는데다 단지 전면에
3천2백평의 근린공원을 끼고 있어 쾌적성과 조망권이 뛰어나다.

서해아파트도 학교와 공원 중심상업지구와 접해 입지여건이 양호하다.

신동아아파트는 단지 일부가 중동대로를 끼고 있으나 공원과 붙어 있어
살기가 괜찮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서울외곽순환도로변에 배치된 유림 대우자판 금호 한양 풍림은
소음이 우려되고 조망권이 뒤지는 편이다.

가격 면에선 대우 한양 금호 대우자판 유림 신동아아파트가 중동신도시
동일 평형에 비해 1천만원 이상 낮다.

30평형대의 경우 평당 4백20만~4백30만원으로 평당 30만원 이상 저렴해
로열층에 당첨되면 시세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 청약전략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중동대로가 지구를 지나고 있어
소음영향권이 적은 곳이 청약률이 높을 전망이다.

따라서 단지 중앙부에 있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양가 브랜드인지도
편익시설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게 낫다.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이번에 분양되는 임대아파트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2년6개월 후 분양전환이 가능하고 계약금 20% 잔금 80%로 구입조건도 좋다.

< 유대형 기자 yoodh@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