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가 약소국의 주권을 약화시키고 선진국이나 다국적 기업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WTO의 역할은 다자간 무역시스템을 통해 강대국과의 협상에서 군소
국가들의 권리와 주장을 보호하는 것이다.

WTO는 국제적으로 합법성이 인정된 국제무역기구다.

칠레같은 개도국이 유럽연합과의 무역분쟁에서 자신의 권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도 WTO를 통해서였다.

중남미의 군소국과 미국간 무역분쟁이 발생했다고 가정하자.

과거의 쌍방협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면 힘없는 나라가 승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다자간 무역 시스템을 통해서는 공정한 결정을 얻을 수 있다.

WTO는 뉴라운드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회원국들의 의견조정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 또한 사무총장으로서 임기중 최선을 다할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