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광공사는 50여년간 인천항을 중심으로 항만하역 외길을 걸어온 업체다.

이 회사는 최근 코스닥 등록을 계기로 무차입 경영을 선언하고 21세기를
대비해 새롭게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이 회사는 48년 4월10일 설립된 이래 인천항을 통해 수출입되는 각종
화물에 대한 종합 유통서비스를 제공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회사는 또 물류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장비를 갖추고 있다.

18만톤 규모의 곡물저장시설인 싸이로 곡물수송시설인 벨트콘베이어시설
(5부두 싸이로) 곡물하역시설인 언로다 일반하역시설인 크레인 중기 곡물정선
시설 해사세척시설 등 각종 관련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인천항을 중심으로 하역 및 해사의 채취 판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인천을 대표하는 하역회사다.

<> 시장현황 =하역사업은 일반화물의 하역, 양곡의 하역보관(싸이로사업)
자동차하역 한국전력의 발전소 건설용자재의 운송 및 하역업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회사의 해사채취판매사업은 웅진군 서산시 당진군 등 인근 해역과 이
회사 보유의 해상광구에서 채취선을 정박하고 해저모래를 채취한 후 인천항
으로 운반, 세척시설로 세척해 수도권지역에 건축용 자재로 판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예선 4척, 부선 3척 등 7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의 향후 수익성과 관련된 하역사업은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의
지속에 따라 수출.입 물동량의 증가가 예상되고 해사 수입은 건설경기의
점진적인 회복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또 이 회사의 거래선은 국내 유수의 대기업인 동양화학 제일제당 대한제당
을 비롯해 농수산물 유통공사 사료협회 현대건설 등과 항만하역계약및 해사
공급계약체결 등으로 매출 증가 및 이익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 산업의 특성 =이 회사의 주력사업인 하역사업은 항만내에서 주로
수출.입 화물을 선박에서 내리거나 싣는 것에서 부터 보관 장치 운송 등
항만에서의 전유통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수출.입 화물의 해상물동량 증가 추이를 보면 80년대 전반에는 국내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물동량이 미미했으나 80년대 후반 이후 국내외 무역환경이
호전됨에 따라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90년대로 이어져 90~97년간 수출.입 물동량은 연평균 12%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96년에는 9.4% 증가한데 이어 97년에는 9.5%가 증가하는 등 꾸준한 신장세
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98년에는 경기침체로 2.2% 감소했으나 이는 경기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특성 때문이다.

<> 재무현황 =이 회사는 2000년 Y2K 문제의 결함성을 테스트한 결과 문제점
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

이회사의 준비성 만큼이나 재무구조도 탄탄하다.

98년 4백53억여원의 매출실적에 45억여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등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는 5백4억여원의 매출에 29억여원의 순이익이 전망되고 있으며, 내년
에는 5백27억여원의 매출에 43억여원의 당기 순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매출구성은 98년말 현재 하역매출이 69.92%, 해사매출이 28.62%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 회사는 99년 9월15일 1차례의 무상증자를 통해 35억여원의 자본금
을 52억5천만원으로 상향시키는 등 내실을 다지고 있다.

또 이 회사는 99년 반기말 현재 2백12만 달러의 외화차입금이 있다.

그러나 98년말 부채비율이 209.47% 수준이고 99년 7월1일 자산재평가를
실시해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부채비율이 64%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공모를 통해 58% 수준으로 부채비율을 낮추었다.

이에 따라 향후 이회사의 재무적 안정성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장기비전 =이 회사는97년 IMF 영향으로 수입감소가 심화돼 인천항을
통해 유입되는 물동량이 크게 감소했으나 최근들어 이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며
수익이 증가되고 있다.

현재 수출.입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향후 매출액
증대에 크게 이바지 할 전망이다.

아울러 이 회사의 주력사업인 해사사업의 경우 기존의 골재 자원으로 사용
되는 하천모래 육상 및 강모래는 점차 고갈되어 가고 있다.

반면 이의 대체골재의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삼면인 바다의
모래를 사용하는 길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해사의 개발은 불가피한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며 특히 건설경기의
회복으로 해사 수요는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향후 이 회사는 점차 증가하는 물동량의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물류시설의 현대화는 물론 저장시설을 대폭 보강한다는 전략이다.

또 해사사업의 발전성이 높아지는 만큼 해사 처리의 기술개발과 이의 시설
확충에 회사의 역량을 모은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기업의 이미지를 강화해 선진물류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