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知不及大知,
소지불급대지

小年不及大年.
소년불급대년

조금 아는 것은 많이 아는 것에 미치지 못하고,
작은 나이는 큰 나이를 따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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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소요유에 있는 말이다.

하루만 피었다 시드는 버섯은 한달이라는 시간의 흐름을 알 수가 없으며,
여름 한철만 살다 가는 매미는 봄 가을 겨울이라는 계절이 있다는 것을
모른다.

이는 그것들이 지니는 수명과 지각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장자는 또 오랜 옛날 대춘이라는 나무가 있었는데 그 나무는 8천년을 한
계절로 살았다고 했다.

기묘년 토끼해가 저물어 가고 경진년 용의 해가 다가오고 있다.

사람들은 새로운 세기, 새천년 맞이에 온통 야단법석이다.

하루, 한달, 한 계절에 매달리는 꾀죄죄함 보다는 나으나 영겁을 살아가는
지혜만은 못하다 할 것이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