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능및 활용법 ]

기업들의 시테크 전략으로 회의방식이 크게 바뀌고 있다.

종전처럼 직접 얼굴을 맞대고 논의하는 회의는 이제 사라지고 있다.

대신 다양한 통신수단을 활용한 원격회의가 급부상하고 있다.

데이콤 인터내셔널이 제공하는 콜투게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콜투게더 서비스는 세사람 이상이 동시에 전화로 회의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일반전화는 물론 휴대폰 등 전화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최대 2백명까지 동시에 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는 것.

영상회의서비스에 비하면 답답한 측면도 없진 않지만 별도의 네트워크나
장비를 구축할 필요가 없어 적은 비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서비스에 비해 통화음질도 뛰어나고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국내외에 지사가 많은 기업들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콜투게더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이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가입비는 무료.

서비스센터(082-82-3355)로 전화를 걸어 회의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면
비밀번호를 부여받는다.

나중에 정해진 회의시간에 맞춰 회의 참석자들이 서비스센터로 전화를 걸어
비밀번호를 누르면 자동으로 회의전화에 연결돼 다수의 참석자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다.

또 비밀번호를 부여받지 않아도 회의 참석자가 회의센터로 전화해 교환원을
통해 멀리 떨어져있는 회의실로 연결하거나(교환원 연결서비스) 회의 주최자
가 콜투게더 장비를 이용해 참석자를 직접 호출(자동호출서비스)할 수도
있다.

원하는 회의 목적에 따라 알맞은 회의형태를 선택하면 된다.

이밖에도 국제회의시 전문통역사가 통역해주는 "동시통역 서비스", 교환원이
주최자를 대신해 회의일정을 참석자에게 통보해주는 "회의일정 통보서비스",
교환원이 참석자와 주최자간의 질문 답변을 자연스럽게 이끌어가는
"Q&A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참석자중 일부는 발언하지 못하고 듣기만 하는 "듣기전용 서비스"와
경영전략회의와 같은 중요한 회의내용일 경우 보안을 지켜주는 "회의보안
서비스" 등도 제공된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회선당 1분에 3백원씩이다.

자동연결서비스로 5명이 1시간 회의를 한다면 서비스 이용료는 9만원
(3백원x60분x5명)이다.

물론 통화료는 따로 내야 하며 일반 전화요금과 같다.

시내 전화를 이용해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3분에 45원을 내며 시외나
국제 전화를 사용한 경우에는 해당 요금이 나온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