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 등 일부 대우 계열사의 새 최고경영자 후보가 정해졌다.

대우 경영진추천위원회는 7일 은행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주)대우 무역부문
에 이태용 대우자동차 부사장, 건설부문에는 남상국 (주)대우 건설부문 사장
을 각각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했다.

대우중공업 조선부문에 신영균 현 사장, 기계부문에 양재신 폴란드
대우자동차 현지법인 전 사장을 각각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대우통신 대표이사 후보에는 이정태 부사장이 추천됐다.

이들은 이사회나 주총을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대우자동차와 경남기업은 경영진추천위원들이 회사를 이끌 만한 적임자를
후보로 추천하지 않았다고 판단, 대표이사 후보선임을 일단 유보했다.

대표이사 후보가 선정된 계열사들의 워크아웃 작업은 다소 빨라질 전망이다.

대우 계열사들은 경영진추천위원회가 선정한 최고경영자 후보에 대해 각
채권단 운영위원회 또는 협의회의 동의를 받은후 이사회를 개최,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대표후보로 선임된 경영자가 등기임원이 아닐 경우에는 주주총회의 선임
절차를 거쳐야 한다.

새로 선임되는 최고경영자는 올해안에 계열사별 임원인사를 단행, 경영진을
재구성한 후 워크아웃작업과 구조조정 제3자 매각을 포함한 계열분리작업
등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는 오호근 기업구조조정위원장과 제일은행 류시열 행장
산업은행 이근영 총재 한빛은행 이수길 부행장 서울투신운용 홍성주 사장,
세종법무법인 신영무 대표 서울대 조동성 교수 등이 참석했다.

< 현승윤 기자 hyuns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