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자동차 업체들이 연말과 내년에 걸쳐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자동차 수요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자 그동안 수립하지 않았던 다양한
모델들을 들여올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5월 수입차 모터쇼를 계기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한국에
대거 진출할 예정이어서 수입차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입차 수요자들은 더욱 다양해진 모델 가운데 차를 선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일본메이커 =도요타를 비롯해 미쓰비시 혼다 마쓰다 등이 내년 한국
진출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도요타는 내년 8월께 최고급 차종인 렉서스 시리즈를 판매할 계획이다.

LS400이 가장 먼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고급 RV "RS300"과 대형지프 랜드크루저, 신형 미니밴 프리비아
등이 한국시장에 상륙할 예정이다.

미쓰비시는 한국 공략 모델로 샤리오그랜디스와 파제로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혼다는 미국수출형인 그랜드오딧세이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마쓰다는 신형 미니밴 MPV와 함께 마쓰다 626세단을 들여와 포드코리아를
통해 판매할 계획.


<> 유럽메이커 =사브는 최고급 모델 9-5 3.0 V6 터보그리핀 모델을 내년
3월께 내놓는다.

세계 최초의 비대칭 터보엔진을 장착한 럭셔리 모델이다.

가격은 6천8백만원선이 될 것이라고 사브는 밝혔다.

이와 함께 9-5 시리즈 가운데 가장 파워풀한 2.3 터보에어로를 내년초
출시한다.

이에 앞서 사브는 9-5 2.0터보왜건을 수입해 판매중이다.

세단의 느낌에 공간활용도를 높인 레저용 왜건.

벤츠 수입업체인 한성자동차는 신형 C클래스를 새로 들여와 기존의 E클래스,
뉴S클래스 라인업을 보강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 하반기중에는 최근 마이너체인지를 거친 SLK를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세계적 수준의 디젤승용차를 내년부터 국내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BMW 530d 모델은 유럽의 환경기준을 충족시킬 뿐 아니라 8초안에 시속 1백
km까지 도달하는 성능을 갖춘 차다.

6기통이지만 8기통 엔진에 필적할만하다고 BMW는 설명햇다.

스포츠카 Z8도 한국에 선보인다.

자동차 기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차로 평가받고 있는 이 차는 승차감과
디자인이 탁월하며 안전도와 편의성도 첨단수준이라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IMF경제위기와 함께 한국시장을 떠났던 폴크스바겐의 한국 재진출이 확실시
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세계적 경차 뉴비틀과 아우디 등을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 미국메이커 =GM코리아는 연말께 정통세단 캐딜락드빌을 내놓는다.

세계 최초로 V8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49년 소개돼 올해로 탄생 50년을
맞은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가격은 9천만원대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GM은 또 스타크래프트로 알려진 에스트로밴을 내년초 시판한다.

연예인들이 타고다녀 더욱 유명해진 이 차는 GM계열의 시보레 디비전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GM코리아가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야간주행시 전면 유리창에 전자장치가 작동돼 원거리 시야를 확보해
주는 "나이트비전"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걸프전 당시 미군이 사용했던 기술이다.

가격은 6천8백만~6천9백만원선.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수입차 시장의 베스트셀러였던 스트라투스를
다시 들여온다.

수입될 모델은 2.0과 V62.5모델.

올해 숨죽이고 있던 포드코리아도 내년에 중저가 세단 신형 몬데오로 다시
한국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 김용준 기자 junyk@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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