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ww.simmani.com ]

컴퓨터 이용자들 가운데 기본적인 윈도 사용법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윈도에 익숙하다는 얘기다.

윈도를 사용하듯 인터넷도 편하게 쓸 수는 없을까.

국내의 대표적인 검색엔진 심마니(www.simmani.com)가 내년초 본격 서비스에
들어갈 "팝데스크"는 인터넷을 윈도 이용하듯 쉽게 쓸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브라우저를 실행시킨 후 팝데스크 홈페이지(www.popdesk.co.kr)에 접속하면
윈도 바탕화면과 비슷한 장면을 보게 된다.

다른 사이트들과는 달리 팝데스크에는 E메일 메모 채팅 같은 메뉴들이
윈도처럼 아이콘 형태로 돼 있다.

조작방법도 윈도와 같다.

아이콘을 두번 클릭하면 프로그램이 실행된다.

메뉴들을 옮기려면 아이콘들을 선택한 후 마우스를 움직이면 된다.

윈도의 특징인 "드래그앤드롭"기능이 그대로 들어있는 것이다.

사용자 취향에 맞게 메뉴 아이콘을 조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주 찾는 인터넷 주소나 기능을 아이콘 형태로 띄워놓을 수 있으며 필요
없는 아이콘들은 지울 수 있다.

인터넷에 접속할 수만 있으면 사무실 PC방 학교 등 장소를 옮겨서도
팝데스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전에 했던 작업을 그대로 복구시켜 주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콘의 위치를 바꾸거나 지운 이후 팝데스크에 접속했을 때 이전 상태로
회복되는 것이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포털사이트 간에 별다른 차이점이 없어질 것입니다.
팝데스크는 심마니가 다른 사이트와 차별을 두기 위해 새롭게 준비하는
서비스입니다"

심마니 손승현 사장은 팝데스크를 중심으로 심마니의 대대적인 변신작업을
이끌고 있다.

그는 포털 다음에는 "웹톱서비스"와 "허브사이트"가 주요한 흐름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웹톱 서비스는 파일저장 문서작성 등 PC의 주요 기능을 인터넷을 통해
어디서나 쓸 수 있게 만든 서비스.

허브사이트는 각기 독자적인 콘텐츠를 가진 사이트들이 연합,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만든 사이트다.

심마니는 웹톱 서비스인 "팝데스크"에 승부를 걸고 있다.

국내에는 이와 유사한 서비스로 한글과컴퓨터의 "넷피스"와 드림위즈의
"마이웹데스크"등이 있다.

미국에서도 매지컬데스크(www.magicaldesk.com) 비스토(www44.visto.com)
데스크톱(www.desktop.com)등이 웹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외에 비슷한 서비스들이 많이 있지만 기존의 인터넷 메뉴 방식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손 사장은 팝데스크와 심마니가 연동되도록 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심마니에서 팝데스크 회원으로 등록할 수 있게 하고 팝데스크에서
도 심마니에서 운영하는 동호회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아이콘 형태로 새로운 기능들도 계속 추가할 계획이다.

새로 갖출 기능에는 무료 E메일을 비롯 인스턴트 메신저 일정관리 채팅
웹폴더 게임 메모장 문서작성 등 포털사이트가 제공하는 거의 모든 기능들이
망라돼 있다.

이 중 웹폴더 기능을 이용하면 학교에서 작업한 파일들을 인터넷을 통해
심마니 서버에 저장한 후 PC방 등에서 다시 불러와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서비스도 드래그앤드롭 방식으로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윈도탐색기에서처럼 파일을 클릭해 마우스로 이동시킬 수 있다.

주소록, 업무일정표 등 개인정보를 관리해 주는 일정관리 서비스는 앞으로
팜 파일럿같은 개인정보단말기나 다른 일정관리 소프트웨어와 정보교환을
가능하게 만들 계획이다.

다른 포털사이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도 올해안에 모두 제공된다.

심마니는 이를 위해 증권전산(증권) 텐(부동산) 옥션(경매) 레쥬메코리아
(취업) 예지기술(운세)등과 제휴을 맺었다.

심마니는 현재 3백50만~4백만 페이지뷰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을
2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부분이 배너광고에서 얻는 수익이다.

심마니는 팝데스크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경우 광고도 배너 방식이
아닌 아이콘 형태로 넣을 계획이다.

다음달부터는 마케팅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브랜드 마케팅팀을 새로 만들었다.

내년 2월에는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다.

(02)3785-2370

< 송대섭 기자 dsso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