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9년 창립
<> 90년 국내 첫 해외지원 비영리 사단법인 허가 획득
<> 해외37개, 국내 38개 지회를 통해 기아 구호활동 전개
<> 94년 두차례 르완다 긴급구호의료팀 파견
<> 95년 일본 고베지진 긴급구호팀 파견
<> 99년 코소보 난민돕기 의로.구호팀 파견
<>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111 기아대책회관
<> 전화 : (02)544-9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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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5초에 3명, 1분에 34명, 1일에 5만명, 1년에 1천8백만명-.

이는 지구촌에서 배고픔이나 이와 관련한 질병으로 죽어가는 사람 숫자다.

새천년을 앞두고 지구촌 곳곳에서 각종 축제가 준비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쪽에선 삶의 기초 에너지인 식량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넘쳐난다는 얘기다.

전쟁 지진 홍수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은 생명
연장과 직결된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는 이들을 돕기위한 NGO단체다.

이 단체에는 인종이나 정치, 문화의 장벽이 없다.

이 단체는 지난 89년 고 최태섭 한국유리 명예회장, 강성모 린나이코리아
명예회장, 윤남중 새순교회 원로목사 등 사회.교계인사 25명이 모여 가난과
굶주림에 허덕이는 이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출범했다.

국가적으로보면 도움만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탈바꿈한다는
의미도 있었다.

지금은 1백50여명의 자원봉사단, 1천5백여명의 스태프가 아시아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동유럽 등에서 각종 구호 및 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

기아대책기구는 크게 두가지 방법으로 구호활동을 하고 있다.

첫째는 전쟁 자연재해 등으로 당장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긴급구호활동
을 펼치는 것.

두번째는 어린이 교육 농축산 및 수자원개발 등을 통해 자립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

이를 위해 전문적 기술과 지식을 보유한 기아봉사단을 파견한다.

이 단체는 지난 93년부터 안으로도 눈을 돌렸다.

결식학생에게 무료급식을 해주고 또 영세복지시설을 지원한다.

94년부터는 민간단체 최초로 북한동포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국산 의료장비 10만달러어치를 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북한동포 돕기에
나서고 있다.

98년에는 아예 사회복지법인 "섬기는 사람들"(회장 정정섭 전 전경련상무)을
설립, 남북한 동포 돕기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회원은 4만5천여명.

가수 패티김과 탤런트 임동진씨가 각각 홍보대사와 홍보이사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이들이 매달 내는 후원금과 각종 이벤트에서 조성된 자금이 구호의 젖줄이
된다.

매년 봄과 가을에 열리는 "자선 달리기대회"는 대표적 후원행사.

지금까지 27회 열려 모두 26만4천여명이 참여했다.

<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