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8년 3월 창립
<> 6.4지방선거 민주개혁 후보지원
<> 인천 지역경제 사리기 시민운동전개
<> 인천갯벌 보존, 부평미군부대 공원화 등 사회문제 해결요구
<> 비영리 재단법인화 추진중
<> 주소 :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294-134 주안빌딩
<> 전화 : (032)504-6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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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바로 인천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우립니다"

인천시민의 주인의식 고취를 목표로 설립된 "시민포럼 VISION 21 "의
모토다.

인천은 외지 유입 인구가 토착민보다 훨씬 많은 지역.

따라서 이렇다 할 지역적 특성이 없기에 시민의 힘이 결집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내곤 했다.

북구청 세무비리사건, 지역토호 비리사건 등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사건의
진원지가 인천일 때도 많았다.

그때마다 뜻있는 시민들은 "인천을 이대로 놔둘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포럼은 이러한 시민의 의지가 모여 98년3월 창립됐다.

초기에는 건강한 시민정신을 갖게 하기 위해선 정치와 경제분야에 관심이
모아져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와 관련된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공연예술, 지역현안 거론, 정책대안 제시 등의 방향으로
선회했다.

지역 주인으로서의 의식제고에 역점을 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민포럼은 회원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정책토론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을 불러 모았다.

대표적인 것이 부평미군부대 공원화 문제, 인천갯벌문제 등으로 포럼은 이런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물을 생산, 지방정부 등에 정책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 각계 전문가를 초빙,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 시민 정서를 함양하고
관심을 북돋우는 효과를 얻고 있다.

한달 평균 4백여명이 참석한다.

지난 10월17일 열린 "가을밤의 콘서트, 장사익 소리마당" 행사는 "문화를
통한 시민운동"을 단적으로 내보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포럼측은 이를 연중 행사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시민포럼에는 학계와 법조계, 경제계 인사들이 골고루 참여해 균형잡힌
시각을 보장하고 있다.

원영무 전인하대총장과 최용규 변호사가 포럼의 이사장과 부이사장(운영위
원장)을 맡고 있으며 강부일 시의회의장이 고문위원장, 김도영 공인회계사가
감사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을 포함해 모두 20명의 각계 인사가 운영위원으로 위촉됐으며 현재
4백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최용규 운영위원장은 "지역 시민문화의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건강한 시민정신을 키우 며 궁극적으로 지역발전에 이바지하 자는 게
시민포럼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설립은 소수가 했지만 운영은 시민이 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 인천=김희영기자 songk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