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로고는 세계비즈니스의 공통언어인 영어의 알파벳을 기본으로 초일류기업
으로의 도약과 글로벌 마케팅전략을 염두에 두고 도안됐다.

IBM, SONY, 3M 등과 같은 유형의 로고다.

로고 디자인은 SK의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 금융 등 각기 다른 사업을
포괄적으로 수용하고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SK 실체를 혼선없이 알수
있는데 중점이 두어졌다.

또 누구나 쉽고(Easy), 친근하고(Familiar), 강력하게(Impact) 인지하고
부를수 있게 개발됐으며 고객만족의 경영활동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동일하게
"SK"를 상징화, SK의 홍보효과를 극대화했다.

SK로고의 고유 색상체계는 크게 사업성격상 2개 영역으로 구분해 사업부문별
개성을 부여했다.

에너지.화학, 금융, 물류.유통 등의 사업영역에는 해당사업을 대표적으로
포괄할수 있는 색상으로 빨강의 "SK Red"(Pantone186C)가 채택됐다.

또 정보통신 사업영역에서는 정보통신 이미지에 적합한 색상으로 푸른 색의
"SK Blue"(Pantone293C)를 사용했다.

SK는 과거 선경, 유공, 한국이통통신 등 사명이 통일되어 있지 않아
소비자들이 전체적인 실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또 선경은 센코(일본), 센징(중국) 등 나라마다 다르게 발음되고 부정적
의미를 뜻하는 등 국제적으로 발음과 그 의미를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따라 SK의 경영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 SK-Manship 등
SK 고유의 기업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계열사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지난 96년 그룹사명을 "SK"로 바꾸고 98년에 CI를 개정했다.

CI 도입은 기존 "선경"을 "SK"로 일시에 전환해서는 "SK"의 새롭고 강력한
이미지를 창출할수 없다는 판단아래 3단계로 이뤄졌다.

정보통신의 리더인 한국이동통신을 "SK Telecom" 으로 먼저 CI를 개정하고
그 다음에 에너지.화학의 선두기업인 유공을 "SK주식회사"로 바꿔 정보통신과
에너지.화학부문에서의 "1등기업"이미지로 "SK"이미지를 구축했다.

마지막으로 나머지 계열사의 CI 개정작업을 통해 "SK"이미지를 통일시켰다.

< 최완수 기자 wan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