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과정과 결과를 달달 외워 과학시험을 치렀던 시대는 지나갔다.

직접 실험에 참가, 과학원리를 체득해야만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게
요즘 교육 현실이다.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줄 수 있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과학실험 지도 능력을 갖춘 전문강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열린 교육"이 인기를 끌면서 초등학교 사교육 현장에서 공신력 있는
자격을 요구하고 있다.

과학실험지도사란 초등학생의 탐구력을 키워주기 위해 과학실험을 지도하고
평가하는 전문가.

우선 어린이에게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현상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한다.

이어 구체적인 자료를 활용, 다양한 과학활동을 경험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탐구력과 창의력을 향상시켜 스스로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준다는 것.

과학에 대한 이해와 필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것도 또다른 임무다.

중앙교육문화사(대표 허필수)는 전문과학 실험지도교사를 양성하고 객관적
으로 인정받는 과학교육 전문인을 배출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과학실험지도사
자격을 신설했다.

이 분야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교육직 이수자와 이공계졸업자의 고용촉진을
돕는다는 취지도 담겨있다.

중앙교육문화사는 공신력 확보 차원에서 민간자격협회로부터 컨설팅
계약까지 맺었다.

과학교실 교사를 대상으로 <>업무비전 <>업무와 수요자에 대한 의견
<>과학실험지도사 만족도 <>자격개발에 대한 필요성까지 조사했다.

검정 방법은 1차 교육연수, 2차 필기시험이다.

연간 네차례 시행된다.

교육연수 및 검정과목은 <>과학교육사조의 변천 <>과학의 개념 <>과학의
탐구과정 <>현대과학교육의 목표 <>학습지도 및 평가 등이다.

또 <>아동발달과 심리 <>과학교육과 교사의 역할 <>어린이와 함께 하는
노래와 율동 등도 포함돼 있다.

응시자격에 학력이나 연령,신체조건에 관한 제한은 없다.

총 1백점 만점에 교육연수가 30점, 필기시험이 60점을 차지한다.

나머지 10점은 경력 점수로 초.중등교원 자격증 소지자에게 주어진다.

합계 60점이상을 따면 자격증을 받게 된다.

단 필기점수가 30점 미만이면 과락이다.

자격증 취득자는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과학반을 지도하거나 문화센터 등에서
과학프로그램 전문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유치원에서 과학교사로 일하거나 과학실험방을 창업할 수도 있다.

중앙교육문화사는 자격취득자에 대해 사후관리도 실시하고 있다.

합격자의 취업을 추천하며 각종 교육정보도 제공한다.

2년 단위로 보수교육을 실시한다.

문의(02)858-6009, 869-3001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