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삼성테스코가 서울 영등포 지역에 대규모
할인점 부지를 확보, 서울상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테스코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3가에 있는 (주)방림의 공장부지중
5천2백평을 3백50억원에 매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테스코는 이 부지에 오는 2001년까지 매장면적 7천여평에 1천여대의
주차시설을 갖춘 대형 할인점을 세울 계획이다.

이 회사 부지매입팀 김한진 과장은 "지하철 2호선 문래역 인접지역이라
교통여건이 좋은데다 인근에 패션쇼핑몰과 초대형극장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점포주변이 남서부 지역의 핵심 상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테스코의 부지 매입에는 까르푸 코스트코홀세일 콘티낭등 외국계
할인점들이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등포 일대의 남서부 상권은 현재 롯데.신세계 영등포점, 경방필,
코스트코홀세일, E마트구로점 등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이 밀집해 있어
홈플러스는 이들 선발점포와의 치열한 고객확보싸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