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은 89년 11월 창설돼 올해로 꼭 10년째를
맞는다.

현재 21개 국가가 정회원이며 ASEAN 사무국, 태평양 경제협력위원회,
남태평양포럼사무국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하고 있다.

APEC에는 대만과 홍콩도 회원이기 때문에 국가의 명칭과 국기사용이 일절
금지된다.

따라서 회원을 국가(Country,Nation)로 지칭하지 않고 경제체(Economy)로
표기한다.

예를들어 3개 회원국을 three Economy라고 표기하는 식이다.

단 대만과 홍콩은 차이니스 타이베이, 홍콩 차이나로 각각 표기한다.

이번 정상회의때 대만은 총통부 고문이, 홍콩은 행정수반이 참가하며
나머지 19개 회원국은 정상들이 참가한다.

APEC은 정상회의와 각료회의, 고위관리회의(SOM)로 구성된다.

통상 정상회의는 경제지도자회의라고도 불린다.

정상회의를 지원하는 기구로 경제인자문위원회(ABAC)가 있다.

ABAC는 각 회원국별로 중소기업 대표를 포함한 3명의 위원을 임명하도록
돼 있어 현재 위원은 모두 54명.

필립 버든 뉴질랜드 전 통상장관이 ABAC 의장직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현 동양그룹회장, 김영훈 대성산업사장, 윤재준
캐드랜드사장 등이 ABAC 위원이다.

ABAC 산하에 실행계획점검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금융위기 능력배양 이행
등 3개 태스크포스팀을 운영중이다.

고위관리회의(SOM)는 산하에 경제위원회 예산행정위원회 경제기술협력위원회
등 3개 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무역진흥 수송 관광 산업과학
인력자원개발 정보통신 에너지 수산 해양자원보존 등 9개 실무그룹을 통해
실무적인 분야를 다룬다.

경제위원회 산하엔 경제전망 식량 인프라 등의 주제를 다루는 태스크 포스팀
이 있다.

농업기술협력분야와 중소기업정책분야에서 각각 전문가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APEC 회원국의 총 인구는 25억명으로 전 세계의 43%를 차지한다.

총 GDP는 16조달러(56%), 총 교역량은 약 6조3천억달러(49.6%)에 달한다.

사무국은 싱가포르에 있다.

< 이의철 기자 ec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