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6시그마를 준비-분위기확산-인력양성-활동전개-완성등 5단계로
나누어 추진하고 있다.

삼성은 6시그마의 성공요건으로 운동 추진인력의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싱글PPM과 월드 톱라인 만들기등 기존의 품질운동은 6시그마 운동으로 통합,
활용중이다.

<> 준비단계 =98년5월부터 10개월이상 충분한 준비를 해왔다.

준비단계에선 미국 GE 모토로라의 사례를 연구하고 삼성전관 삼성GE의료기기
등에 대한 벤치마킹을 했다.

이를 통해 6시그마 경영의 열쇠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지난 2월 5명의 인원으로 6시그마 추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이들에 대한 전문교육도 실시했다.

이들은 전사적으로 추진할 전략을 수립하고 이 활동후 변화될 모습에 대한
사진을 완성했다.

<> 분위기 확산 =이형도 사장은 지난 3월 6시그마의 전사적인 추진을 선언
했다.

이후 추진지침을 만들어 임직원들이 개념을 이해하도록 했다.

곧바로 임직원을 대상으로 1백명씩 총 17차례에 걸쳐 집합세미나를 실시하고
있다.

부문별로 6시그마 추진자를 선정해 2박3일간 강도높은 교육에 들어갔다.

특히 이 활동의 성공요인을 톱의 의지라고 보고 사장 해외법인장 협력업체
사장등 1백70명의 임원들을 모아 1박2일간의 챔피언 합숙훈련도 병행했다.

삼성은 "알기쉬운 6시그마"란 연재물을 사보에 싣고 소식지 사내방송 등
모든 매체를 이용해 홍보활동도 전개했다.


<> 인력양성 =6시그마 핵심추진 요원인 블랙벨트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가장
먼저 교육에 들어갔다.

블랙벨트는 개선의욕이 높고 6시그마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직원들을 최우선 선정요건으로 삼았다.

대리 과장급에서 집중 선발했다.

특히 각 사업부장(챔피언)들은 부서평가에서 블랙벨트들이 만든 실적에 따라
평가를 받게 됨에 따라 블랙벨트 인력선발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삼성은 블랙벨트 교육을 1,2차로 나눠 4개월간 집중적인 합숙교육을 시키고
있다.

연내에 1천명의 그린벨트를 만들고 2002년엔 전임직원의 50%를 그린벨트화
한다는 것이 삼성의 계획.

<> 활동단계 =조직을 완전히 6시그마로 바꾼다.

기존 경영이사회를 6시그마 경영회의로 명칭을 변경키로 했다.

모든 회의 데이터를 6시그마 방식으로 표현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제조 연구 사무등 각 부문별로 6시그마 연구회를 운영키로 했다.

이때부터 사업부는 챔피언들이 현안을 분석하고 핵심 경영목표를 세우게
된다.

이를 중심으로 수행할 예비 프로젝트가 선정된다.

그린벨트는 블랙벨트의 지도를 받아 개선활동을 전개한다.

<> 6시그마 완성 =삼성은 올해부터 1년간 이같은 과정을 통해 경험축적을
한뒤 챔피언과 블랙벨트가 함께 2000년 달성목표를 선정키로 했다.

6시그마 경영추진으로 주가가 오르고 이익과 손실의 출처를 확실히 찾아내
문제 해결이 쉬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재무개선으로 임직원들에게 이익이 환원되고 성과위주의 조직문화도
정착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한 관계자는 6시그마는 달성목표가 아니라 달성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 현실적인 최고 수치에 도달할 수 있고
이로인해 더 많은 개선과 이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 정구학 기자 cg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