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인들의 축제 국제만화페스티벌(SICAF)이 13일부터 8일간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국 만화의 세계진출을 활성화하고 산업연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40여개국 1백여개업체가 참가, 2천여종의 출판만화와
1백80여편의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또 각종 캐릭터와 공모작품도 소개되며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도 열린다.

애니메이션 영화제에는 한국의 고전 애니메이션에서부터 일본.미국.프랑스의
최신 극장 개봉작은 물론 예술적이면서도 재미있는 단편들까지 상영된다.

한국작품으로는 안시 페스티벌 본선에 오른 이성강 감독의 "덤불속의 재"등
9편이 소개된다.

이벤트관에서는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를 그대로 재현하는 만화
분장 캐릭터쇼인 코스튬플레이와 국내 최고작가 사인회가 열린다.

또 어린이들을 위한 "둘리의 뮤직쇼"도 펼쳐진다.

만화와 힙합의 결합을 볼 수 있는 힙합경연대회와 푸짐한 상품이 걸린
만화그리기 대회도 마련된다.

PC게임관에는 한국 PC게임 개발자협회의 주관의 CD 게임 머드 게임 네트웍
게임 등 한국게임산업의 현황과 비전을 만날 수 있다.

"바벨의 후예" "드로이얀 2" "강철제국" "네플리카"등 최신 게임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21세기 만화계의 주역이 될 아마추어 만화인 1백20개팀이 참여하는
전시회와 판매전도 준비됐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