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강 < 스마트21엔젤클럽 회장 >

스마트21엔젤클럽은 엔젤투자자들을 위한 모임중 하나다.

지난 6월 한국경제신문 후원아래 발족했다.

이 클럽은 벌써 아이소프트 인포피아 등 6개 벤처기업에 대한 30여억원의
투자를 성사시켰다.

신형강 회장(한국사이버페이먼트 부사장)을 만나 엔젤투자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엔젤클럽의 역할은 무엇인가.

"우수 벤처기업 등을 찾아내 육성하는 토대가 된다.

투자자는 이를통해 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기업과 투자자가 함께 성공하는 윈-윈게임이 바로 엔젤투자라고 할 수 있다.

벤처기업의 본고장인 미국의 경우 엔젤의 활동이 매우 활발하다.

넷스케이프 창업자인 짐 클라크 회장이나 마이크로소프트사 공동 창업자인
폴 알렌 등도 엔젤투자자로 활동하고 있다"

<>누구나 엔젤이 될 수 있나.

"대부분의 엔젤클럽은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회원이 되려는 사람은 가입신청서를 내고 클럽 이사회의 승인을 받으면
된다.

스마트21엔젤클럽은 개인 30만원,기관 1백만원의 연회비를 받는다"

<>실제 투자는 어떻게 이뤄지나.

"단순히 정리하면 엔젤클럽 사무국에서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을 고르면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이 투자상담회 등을 보고 주식인수 등에 대한
투자의향서를 낸다.

물론 그 과정에서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투자평가단을 통해 해당기업에
대한 자세한 평가의견을 듣게된다.

최종 계약까지는 몇차례 설명회를 갖는다.

이때 투자금 인수방법 등도 논의하게 된다.

대개 투자수단은 주식을 인수하는 것이다.

향후 코스닥시장에 등록되는 것을 전제로 지분을 사게된다"

<>엔젤투자의 수익전망은.

"투자수익은 얼마나 좋은 회사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한마디로
말하기 곤란하다.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인다는 가정아래 투자액의 50~1백%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하지만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 적어도 1년에서 3년까지 걸리기 때문에
예측하기 쉽지 않다"

<>엔젤클럽 가입때 주의할 점은.

"개인투자자들은 기업에 대한 전문성이 없기 때문에 엔젤클럽은 이를
보완해주는 조직이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기업에 제대로 평가해 추천할 수 있는 클럽을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

또 엔젤클럽마다 전문분야가 다르다.

스마트21엔젤클럽은 정보통신분야 유망 중소기업에만 투자한다"


<>현재 회원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스마트21엔젤클럽의 경우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가 같이 회원으로 있다.

기은캐피탈 LG창투 등 22개사가 기관 회원이다.

개인회원은 김도열 하나기술 사장, 김천사 전 두산정보통신 사장 등 80여명
이다.

현재 대다수의 엔젤클럽 회원은 변호사 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이다.

참여하고 싶은 투자자들은 스마트21엔젤클럽((02)579-8732~3)에 연락하면
된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