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이국풍의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와인을 마시며 가족과 함께 여름밤을
보내는 것도 피서법의 하나가 될 수 있다.

TGI프라이데이스 베니건스 등 패밀리레스토랑들은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가족 단위 고객을 잡기 위한 각종 이벤트를 앞다퉈 벌이고 있다.

이색적인 먹거리를 내놓거나 다양한 경품을 내걸고 구미를 당기고 있다.

미국풍의 캐주얼 다이닝 패밀리레스토랑인 TGI프라이데이스는 멕시칸 요리로
잔칫상을 차렸다.

행사명은 "프라이데이스 서머 페스티벌", 기간은 8월말까지다.

행사 메뉴는 화이타 4종과 콤비네이션 나초, 퀘사딜라, 치미창가 등이다.

행사기간에 이들 메뉴를 주문한 고객중 경품응모권 당첨자에겐 홍콩여행권
제주도숙박권 PCS단말기 영화관람권 카메라 향수 에비앙 스프레이 등을 준다.

반주로 멕시코 술도 준비했다.

행사기간에는 멕시코 흑맥주 코로나 4병을 주문하면 흑맥주 네그로모델
1병을 덤으로 얹어 준다.

대표적 멕시코 술인 데킬라(페페 로페즈)는 1잔에 5천2백원에 내놓는다.

베니건스는 종로점을 오픈하는 다음달 1일부터 여름 판촉행사를 시작한다.

기간은 8월말까지 한달.

이 기간에는 어린이 고객에게 물총을 공짜로 나눠주고 카드회사와 제휴,
경품행사를 벌인다.

종로점에서는 개점일부터 선착순으로 고객 2천명에게 핸드폰 홀더를 나눠줄
예정이다.

스카이락은 7월말까지 세가지 판촉행사를 벌인다.

이 가운데 "종다리 여름사냥"은 구매금액에 따라 덤을 주는 행사.

2만원 단위로 종달새 도장을 찍어주고 이 도장이 2개면 빙수 한 그릇, 4개면
빙수 두 그릇, 6개면 피자 한 판을 공짜로 준다.

한솔PCS 가입자에 한해 식사금액의 30%를 깎아주는 행사(주말 제외)와
팬피자 한 판을 주문하면 한 판을 덤으로 얹어주는 행사도 벌이고 있다.

캘리포니아풍의 패밀리레스토랑인 코코스는 "여름 페스티벌"을 벌이고 있다.

행사기간은 9월 말까지다.

이 기간에는 모든 스테이크 메뉴 값을 20% 깎아준다.

평소에 팔지 않는 생맥주와 팥빙수도 판다.

생맥주는 31개 점포 가운데 20개 점포에서만 5백cc 1잔에 2천원에 판매한다.

팥빙수는 모든 점포에서 팔며 값은 3천5백원.

바비큐 립 전문 토니로마스는 "정글 피버"라는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고객이 정글에서 탐험하는 기분을 느끼며 바비큐 요리를 즐기도록 한
행사다.

기간은 다음달 15일까지.

토니로마스는 밀림을 연상케 하는 나무넝쿨과 열대과일 원숭이인형 등으로
매장을 꾸몄다.

점원들은 탐험대원 복장을 한 채 주문을 받고 음식을 나른다.

행사기간에는 "타잔세트" "제인세트" "정글패밀리세트" 등 3가지 "정글메뉴"
를 판다.

이 메뉴를 주문한 고객에겐 응모권을 주고 당첨되면 사이판정글여행권
호텔수영장이용권 향수 영화관람권 등을 경품으로 준다.

유럽풍 패밀리레스토랑 마르쉐는 8월말까지 "스위스 행운 대축제"를 벌인다.

이 기간에는 스위스 일급 요리사가 상주하며 로스트 포크, 크램 페네
파스타, 치킨 위드 스피나지, 크램 샐러드, 베이크드 베지 샐러드, 크레페
등을 만들어 내놓는다.

행사메뉴를 주문하거나 하이네켄 맥주 2병을 주문한 고객에겐 경품응모권을
주고 결과에 따라 유럽여행권, 손목시계, 선글라스, 뷔페식사권, 마르쉐
식사권 등을 나눠준다.

이밖에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인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8월 한달동안
호주 맥주인 "포스터스"를 주문한 고객에게 여행가방이나 티셔츠를 나눠줄
예정이다.

다음달 3일 오픈하는 홍대점에서는 구매금액에 따라 티셔츠, 가족사진촬영권
, 에비앙 스프레이 등을 선사하기로 했다.

패밀리레스토랑들은 요즘 여름방학을 맞아 밤낮없이 북적거린다.

연인끼리 오는 고객도 많고 가족 단위로 오는 고객도 상당하다.

물론 보통 사람들이 자주 들르기엔 부담스러운 곳이다.

객단가(고객 1인당 식사비용)가 1만~2만원에 달할 만큼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번쯤 가족과 함께 들러 색다른 요리를 맛보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