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사업이 수익성높은 투자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중금리 하락으로 금융기관에 돈을 예치하는 것보다 정기적으로 임대료를
받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잇따른 재개발.재건축사업 추진으로 전세수요가 높아진 것도
임대주택사업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요인중의 하나다.

재개발 재건축이 결정돼 이주가 시작되면 해당아파트 주민들은 인근
지역에서 세를 얻어 살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수요가 늘어난다는 얘기다.

현재 서울.수도권에서 임대주택사업을 하기 적합한 곳은 강남구 개포동,
송파구 문정동, 노원구 상계동, 경기도의 일산, 분당, 평촌신도시지역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지역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65~70%이상이다.

다른 지역의 아파트가 50~55%를 겨우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세가 잘 나간다고 볼 수 있다.

지하철역과 가까운 역세권이란 점도 이들 지역의 특징이다.

교통이 편리한 만큼 임대주택을 주로 찾는 젊은 직장인들을 유인하는데
더할나위 없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문정동 =교육여건이 좋고 주변환경도 무난해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지역.지하철 8호선 문정역이 가까워 교통도 편리하다.

잠실 주공아파트 재건축 계획이 확정돼 이주가 시작될 경우 서울시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임대주택 사업지로 부상할 것이란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아파트는 문정동 시영아파트.

이 아파트는 전세가 비율이 높은 소형평형(13~18평형) 위주여서 초기
자금부담이 적다.

14평형의 경우 매매가가 4천5백만원이어서 임대주택사업자 등록요건인
5채를 사더라도 초기 자금부담이 2억2천5백만원에 불과하다.

이들 주택을 월세로 돌리면 보증금 5천만원(가구당 1천만원)에 월세
2백만원(가구당 4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총 투자금액 2억2천5백만원중 보증금 5천만원을 빼면 실제 투자금액은
1억7천5백만원이다.

매월 2백만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연간 월세 수입이 2천4백만원에
이른다.

단순하게 계산해도 연 13.7%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은행금리가 7~8%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다.


<>개포동 =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지은 대치아파트가 유망하다.

14평형과 17평형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2백m
거리다.

노후한 주공아파트들이 재건축을 앞두고 있어 잠재적인 임대주택 수요층이
많은 편이다.

14평형의 경우 매매가 7천만~7천5백만원에 전세가가 5천만~5천5백만원이다.

17평형은 매매가 9천만~9천5백만원에 전세가 6천5백만원 수준이다.

전세가 비율이 70%를 넘고 있다.

월세는 14평형이 보증금 1천만원에 월세 55만~60만원, 17평형이 보증금
1천5백만원에 월세 70만원선.


<>상계동 =교통이 편리하고 아파트값이 싸 임대사업 적지로 꼽히고 있다.

주공 8,9단지는 지하철4호선 노원역이 인근에 있어 가장 인기가 있다.

노원역 주변에는 미도파백화점등 편의시설이 발달해있다.

이에따라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17,18평형 아파트는 5천2백만~5천7백만원선에서 구할 수 있다.

전세가는 4천3백만~4천5백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신도시 =일산 분당 평촌 등지에서도 임대주택사업을 해볼만하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중시하는 젊은 직장인들이 늘고 있어 쉽게 월세를
놓을 수 있다.

일산의 경우 그랜드백화점에서 걸어서 3분 거리인 주공 7,9단지가 유망하다.

이들 단지는 일산선 주엽역과 가깝기 때문에 서울 강북지역에 직장을 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분당에서는 분당선 서현역 주변에 있는 시범단지(삼성 한신 우성 현대
한양아파트)가 인기다.

전세물량 품귀 현상으로 전세가 비율이 70%선까지 상승, 임대 가능성이 어느
지역보다도 높기 때문이다.

평촌에서는 소형아파트들이 밀집한 샛별마을(국철 범계역 역세권), 공작마을
(평촌역 역세권) 등이 임대주택사업 적지로 꼽히고 있다.

< 송진흡 기자 jinh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