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세계대백과 CD롬'' / (주)두산 출판 BG ]

두산세계대백과 사전 30권 분량을 CD롬 단 두장에 담았다.

(주)두산 출판BG가 5년간 1백억원의 개발비와 3천8백여명의 국내 석학을
동원해 만들었다.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한 최신 정보에 이르기까지
12만8천5백여 항목이 수록돼 있다.

특히 건강의학정보의 경우 길병원 전문의들이 직접 참여하는등 정보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심혈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산세계대백과 CD롬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른 검색 속도.

책 30권 분량의 정보를 마우스만 누르면 손쉽게 찾아볼 수 있고 표제어
자연어 주제어검색, 속성별 검색, 하이퍼텍스트기능 등 다양한 검색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기존 제품에 비해 멀티미디어 자료를 2배 이상 보강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
이다.

1만7천6백여개의 사진자료는 물론 2백80여개의 사운드 자료와 1백여개의
동영상 자료를 통해 멀티미디어 백과사전의 묘미를 충분히 살렸다는
반응이다.

사용자들의 편의성도 크게 개선했다.

책갈피와 히스토리 기능을 활용한 나만의 데이터 구축을 비롯 자료 복사,
인쇄기능을 이용한 보고서 작성등 온 가족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그림자료와 프린트 폰트의 크기까지도 사용자가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돋보인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소비자의 잠재된 욕구를 자극한 점이 주효했다.

기존에 컴퓨터 잡지등에 소량 집행하던 광고 방식에서 벗어나 CD롬 백과
최초로 TV 신문 등에 광고를 내고 적극적인 판촉 이벤트도 활용했다.

또 주요 타깃인 초.중.고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CD롬 백과가 북 백과사전과
정보의 양에서 전혀 차이가 없을 뿐 아니라 멀티미디어 기능까지 갖췄고 가격
(9만9천원)도 저렴하다는 점을 집중 홍보했다.

두산세계대백과 CD롬은 이같은 장점에 힘입어 올 1월 발매후 6개월간
4만여개(종로.교보서적 세진 용산전자랜드 등 대형 매장 기준)가 팔렸다.

지난해 98년판 판매량(1만5천여개)을 이미 2배 이상 넘어선 수치다.

또 전체 교육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도 75~8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등
전자출판 분야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활약을 보였다.

한편 두산은 지난달 전국 초.중.고교및 시도 교육청에 교육용 자료로 활용해
달라며 CD롬 백과 1만6백세트(26억5천만원 상당)를 교육부에 기증한바 있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