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학 조교수인 이민수(38)씨는 5년후에 1억원의 목돈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

두 명의 자녀에 들어갈 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씨의 연간 수입액은 3천5백만원.

월생활비로 2백만원 정도를 쓰고 있다.

매월 저축하는 금액은 비과세가계저축.신탁에 30만원, 교원공제회 불입금
9만원, 직장인 보험 5만원이다.

금융자산은 지난해 가입한 연 18% 짜리 새마을금고 세금우대정기예탁금
4천5백만원(만기 99년7월)과 투신사의 세금우대수익증권 1천1백만원(예상
수익률 연 17%, 만기 99년7월)이 있다.

그밖에 비과세저축.신탁에 3백10만원, 교원공제회 저축액 5백만원을 모아
놓았다.

합계가 6천4백10만원인 셈이다.

빚은 아파트 분양때 받은 주택자금대출 1천6백만원이 있다.

만기를 10년 남겨두고 있는데 매달 24만원씩 갚고 있다.

그는 10년쯤 후에는 자녀가 대학생이 되기 때문에 5년 뒤에는 1억원의 현금
을 마련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효율적인 재테크 발법을 고민하던 이씨는 한경 재테크 전문가 코너를 찾았다

먼데이머니 자문위원인 한미은행 이건홍 팀장을 통해 이씨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진단및 조언을 들어본다.


<> 진단 =이씨의 현재 금융자산 내역은 훌륭한 편이다.

무엇보다도 절세상품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새마을금고의 세금우대예탁금, 투신사의 세금우대수익증권, 은행의
비과세가계저축.신탁이 모두 이자소득세를 안내거나 덜 내는 세제 혜택이
있는 상품들이다.

이같은 현재의 절세전략을 유지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 5년뒤 1억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세금우대상품을 최대한 활용 =목돈을 투자할 때는 특히 세금우대상품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단 세금우대상품도 여러 종류가 있기 때문에 고수익 상품을 잘 골라야한다.

월복리신탁, 노후생활연금저축, 협동조합(신협 새마을금고 농.수.축협
단위조합)의 예탁금이 그것이다.

이씨가 가입한 새마을금고 예탁금의 우대세율은 연2.2%밖에 되지 않는다.

어느 금융상품보다 세율이 낮다.

이달중에 만기가 돌아오는 예탁금 원리금 5천2백90만원중 2천만원을 다시
예탁금에 예치하는게 바람직하다.

또 2천만원은 수익률이 연 9%대인 세금우대 월복리신탁에 가입하도록 한다.

월복리신탁은 이자가 원금에 덧붙여지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고 금리상승
효과도 노릴 수 있다.

향후 본격적인 경기회복기에 접어들어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배당률도 함께
올라갈 가능성도 크다.


<> 자산 일부는 공격적 투자를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안정성에만
치중해서는 곤란하다.

금융자산중 일부는 고수익을 노리는 공격적 투자용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씨같은 직장인이 직접 주식투자를 한다는 것은 시간이나 정보면
에서 쉽지 않는 제약이 있다.

따라서 간접투자상품인 단위형 신탁을 이용하도록 한다.

이를위해 만기가 되는 예탁금중 남은 여윳돈과 공사채형 수익증권
만기원리금을 합해 단위형 금전신탁에 가입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단위형 신탁은 고객을 대신해 전문가가 우량한 주식, 채권, 대출 등에
투자해주는 실적배당 상품이다.

투자기간은 1년이고 성장형 안정성장형 안정형이 있다.

앞으로 경기회복에 따라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주식및 파생상품 편입비율이 가장 높은 공격적 신탁상품인 성장형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적금과 보험도 적절히 이용 =적금도 비과세상품을 잘 활용하면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다.

이씨가 지난해 9월 가입한 비과세가계신탁.저축은 세금이 전혀 없고 수익률
이 연 10%대인 고수익 상품이다.

이씨는 이를 3년짜리로 가입했는데 비과세혜택을 더 오래 받을 수 있도록
5년제로 연장하는게 낫다.

또 불입액도 월 30만원에서 60만원으로 늘려야 한다.

이씨의 연봉을 감안할 때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 비과세가계신탁과 저축의 수익률을 비교해 수익률이 높은 곳에 집중
투자한다.

비과세상품은 불입건별로 이자를 계산하므로 여유자금이 생기면 수시로
즉시 불입하는 것이 좋다.

이와함께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해 월급여액의 5% 정도는 보험에 드는 것도
좋다.

현재 이씨의 월 보험료 5만원은 수입에 비해 적지만 목돈을 빨리 마련하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앞으로 급여가 인상되면 보험료를 월 10만원 정도로 늘리도록 하자.


<> 5년후 자산은 =이같이 포트폴리오를 다시 짠다면 5년후 이씨의 금융자산
은 얼마나 될까.

그는 세금을 떼고도 1억원을 훨씬 웃도는 현금을 쥘 수 있다.

새마을금고 예탁금 2천8백80만원, 월복리신탁 3천만원, 단위형신탁
3천7백10만원이 쌓인다.

또 비과세가계신탁.저축 5천1백60만원, 교원공제회 저축 1천3백80만원 등
금융자산 총액은 1억6천1백3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대출금은 5년만 더 갚아나가면 모두 상환된다.

이렇게 목돈을 마련하면 10년후 자녀 교육비 준비는 한결 쉬워질 것이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 도움말=이건홍 한미은행 팀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5일자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