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사회에서 지식 정보화사회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적
흐름 속에서 대학은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생산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인력을
키워내야 합니다"

한국기술교육대 권원기 총장은 "대학생들도 다가오는 능력중심 사회에서
주도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소양과 함께 전문지식과 능력을
키워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총장은 "한국기술대는 실사구시의 교육이념 아래 유능한 교수의 지도와
우수한 교육시설을 활용해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직업인을 양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1세기는 전문가의 시대로 기술자와 전문 직업인이 엘리트로
등장하고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는 대신 평생직업의 시대로 바뀔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학력사회가 아닌 능력사회,평생 학습사회로 변하는 만큼 한국
기술교육대학교의 역할은 점차 막중해질 것"이라는 게 권 총장의 전망이다.

권 총장은 "세계화 시대에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교과과정을
개편해 복수전공제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경영혁신을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행정조직을 축소하는 등 업무의 효율화를 극대화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학술 연구 교류를 강화하고 아시아 개발도상국간 공학교육의
효율적인 방법과 정보를 나누기 위한 국제포럼 행사를 유치하는 등 대학의
특수성을 최대한 살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총장은 연세대 상대와 미국 하버드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과학기술처 기획관리실장과 차관, 포항공대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96년 한국기술교육대 총장에 취임,대학의 특성화와 산.학.연 협력체제
강화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