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철강사들이 초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미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신기술 신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수요자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전략적 제휴를 위해 외자를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주요 철강업체들의 초일류 전략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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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강은 아산만 공장 준공을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표면처리업체로 성장할 계획이다.

동부는 올초 최첨단 생산 물류 자동화 시스템과 30년간 축적한 표면처리분야
노하우를 결합한 아산 냉연공장을 완공했다.

회사측은 아산 공장이 전 공정 자동화시스템을 채택, 물류비용 등 공정원가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제적인 철강 연구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는 아산만 공장을
세계 냉연공장 대비 20~50% 공장원가가 낮은 곳으로 꼽았다.

특히 동부는 아산만 공장을 가동해 표면처리제품의 비중을 70%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서울공장을 연내 폐쇄할 경우 아산만 공장의 준공으로 냉연 제품의
순증가분은 10만t에 불과한 반면 아연도 및 석도강판의 순증가분은 각각
25만t 20만t으로 총 55만t 에 달한다.

신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특화품 생산도 강화할 방침이다.

내식성이 탁월한 수퍼갈륨강판 및 광폭 GI강판 음료캔 용 박막강판 등의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동부는 이를 위해 아산 공장을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특화품 위주의
생산체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수요자에 한발 더 다가선 밀착 경영을 하기 위해선 고정거래처와 장기
공급계약을 맺고 실수요자 중심의 사전 주문.생산으로 마케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 최고의 원가경쟁력과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수출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동부는 6개월 이상 또는 연간 계약을 추진해 사전 원자재 확보 및 계획
생산.출하를 실시하고 있다.

회사측은 델몬트 알카텔 등 해외 대형 수요업체체들과 장기 공급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