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아 아데코 코리아 사장은 올해 가장 주목받는 경영인 중의 하나다.

지난 94년부터 헤드헌팅 업체인 "휴먼서치"를 경영해온 그는 지난 4월 세계
최대의 인재파견회사인 아데코사와 합병하는데 성공했다.

아데코 코리아는 벌써부터 파견업계의 선도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영세성을 면치못하고 있는 국내 파견업계에 지각변동을 몰고 올
진원지로 아데코 코리아를 지목하고 있다.

아데코그룹은 세계적인 인력파견업체인 스위스 아디아(Adia)사와 프랑스
에코(Ecco)사의 합병으로 출범한 세계 최대의 인재파견 회사.

지난해에는 매출규모에서도 미국의 맨파워사를 제쳐 명실상부한 세계 1위
업체로 올라섰다.

최 사장의 포부는 원대하다.

아데코 코리아를 <>헤드헌팅 <>인재파견 <>아웃플레이스먼트 등을 수행하는
토털인재서비스회사로 키운다는 것.

이를 위해 각 분야에 대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아데코의 HR관리 프로그램 등 온라인 채용에 관련된 시스템을 도입,
자체적으로 인력 선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헤드헌팅의 경우에도 국내에 진출한 5백여개 기업에 고급인력과 중간간부를
알선해줄 방침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백화점 역 등에 터치스크린을 설치, 24시간 내내
서비스를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물론 자금은 아데코사가 향후 5년간 투자하는 3천만달러를 활용한다.

최 사장은 "소위 아데코 시스템을 한국의 현실에 맞게 정착시키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는 파견근로자의 질적 향상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최고의 회사답게 근로자도 최고여야한다는 것이다.

말로만 자부심을 강조하는 게 아니다.

이미 정규직사원에 못지 않은 복리후생을 제공중이다.

파견근로자에게 1억원상당의 개인보험에 가입시켜주고 문화시설의 할인권도
지급하고 있다.

산업교육자금 운영혜택도 준다.

부채비율이 0%라는 것도 아데코의 자랑거리다.

증권시장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대다수 파견회사에서는 꿈도 꾸기 어려운 일이다.

최 사장은 "적극적인 자세만 갖고 아데코를 찾는다면 취업과 근로자파견은
책임지겠다"며 "최고의 기업답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아데코 코리아는 지난달 28일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공식출범행사를 갖기도
했다.

최 사장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인력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해왔다.

(02)565-6182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