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세계를 이끌어 나가는 길잡이'' 한국경제신문이 ''THE CYBER''
(더 사이버)섹션 발행 한달을 맞아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한 사이버 좌담회에
참석한 독자들은 ''더 사이버''에 대해 이처럼 극찬했다.

''더 사이버''가 앞서가는 기획과 다양한 주제의 기사로 하루가 다양한 주제
의 기사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인터넷 세계''에 대한 정보욕구를 잘
채워주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 것이다.

좌담회 참석자들은 또 인터넷비즈니스에서 성공사례뿐 아니라 실패사례도
다뤄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거나 독자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독자코너를 마련해야 한다는 등의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사이버 좌담회는 인터넷 대화방 사이트인 ''마음과 마음''(hive.nara.cc)의
사이사이대화방에서 열렸다.

지난 10일 오후 5시부터 좌담회 참석자들은 ''마음과 마음''에 따로 마련한
''한국경제 대화방''에 들어와 ''사이버''에 대해 1시간 30여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 이야기 손님 ]

<> 주창근님(한국경제신문 정보통신부장/사회)
<> 강세호님(삼성SDS 이사)
<> 위의석님(아이네트 영업마케팅팀장)
<> 권연학님(삼보컴퓨터 홍보팀장)
<> 김정웅님(충남서울통상지원사무소 통상관)
<> 고근영님(이화여대 영문과 3학년)
<> 김정선님(연세대 기계전자공학부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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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자 =한국경제신문의 인터넷.정보통신 섹션인 "THE CYBER"가
발행 1개월을 맞았습니다.

국내 언론 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라 온갖 정성을 기울여 만들고
있습니다만 독자들의 평가가 궁금합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 세호님 =무엇보다 "더 사이버"라는 타이틀이 매우 신선합니다.

이를 통해 한국경제신문을 사이버사회의 선도자로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외 인터넷비즈니스의 성공사례를 적절히 소개하고 있고 정보통신기술
에서도 기초부터 응용기술까지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 정웅님 =일간지 최초로 한국경제신문에서 사이버 섹션을 창간한 것은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읽은 판단이라 생각합니다.

인터넷과 관련된 최신 동향과 다양한 이슈를 한눈에 볼수 있어 좋습니다.

<> 근영님 =기획이나 정보의 질면에서 월등합니다.

특히 전자상거래부문을 다양하고 알기쉽게 다뤄놓은 것이 좋았습니다.

다양한 그림과 도표를 사용해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깔끔한 디자인과 짜임새
있는 구성도 인상적입니다.

<> 정선님 =지금까지 여러 신문들이 다양한 주제의 섹션을 발행했지만
사이버같은 인터넷 전문섹션은 없었던 것같습니다.

참신한 기획과 다채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 점이 돋보입니다.

다른 신문들도 사이버를 따라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 사회자 =이미 여러 신문들이 같은 성격의 섹션을 비슷한 이름으로 발행
하고 있지만 정선님은 이 신문들을 전혀 안보시나 봅니다.

한국경제신문이 앞서간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봅니다.

대학가나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더 사이버"가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다지요.

<> 정웅님 =제가 업무상 자주 접하는 기업에서는 정보통신 관련 종사자들이
무척 좋아하더군요.

일간지 특성상 기사화되기 어려운 인터넷 활용기법등 꼭 필요한 글들이 많아
비즈니스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세호님 =저는 사이버에 실린 자료를 디지털 형태로 저장해 저와 함께
일하는 1백22명의 컨설턴트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 제가 강의를 나가는 연세대학교 대학원 학생들과 함께 보면서 학습교재
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담은 생생한 정보라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지요.

<> 연학님 =삼보컴퓨터 직원들 중에는 사이버에 나오는 자료를 따로 정리해
두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신의 사이버 세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길잡이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지요.

<> 사회자 ="더 사이버"는 가능한한 여러 계층에게 필요한 정보를 주겠다는
취지에서 다양한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직업이나 취향이 다른만큼 좋아하거나 즐겨보는 코너도 서로
다를텐데요.

<> 연학님 ="인터넷과 함께 21세기 사업을"이란 주제의 커버스토리가 마음에
듭니다.

전세계적으로 거세게 불고있는 벤처 열풍에 맞춰 많은 사람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자신만의 사업을 창업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비즈니스에서 성공한 벤처 사례를 생생하게 소개하는 커버스토리를
통해 사람들이 벤처 창업을 하는데 도움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의석님 ="이 제품" 코너를 즐겨 읽습니다.

마치 제가 쓰는 것처럼 아주 상세하게 소개해줍니다.

"전문가가 써봤더니" 역시 일방적인 홍보에서 벗어나 제품의 장.단점을
잘 짚어주더군요.

<> 정선님 =첫장을 넘기면 나오는 "사이버뉴스"를 우선 읽습니다.

항상 신선한 소식들로 채워져 있거든요.

또 앞으로 창업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참고할 수 있는 유용한 내용들이
자세히 실려있는 "SOHO"코너도 즐겨 봅니다.

<> 정웅님 =저는 기업의 인터넷 활용방안에 대해 관심이 많기 때문에
"지금 이곳에선"코너를 꼼꼼이 읽습니다.

국내 인터넷 선도기업들이 어떻게 인터넷을 비즈니스에 접목시키고 있는지를
상세히 알 수 있어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 세호님 =인터넷을 실제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알찬 정보들이 제공되는
"정보캐기" 코너를 즐겨봅니다.

특히 지난회에 실린 "인터넷 비즈니스 제안서"는 인터넷 비즈니스를 하는
사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 사회자 =사이버에 대해 아쉬운 점이나 추가로 다뤄졌으면 하는 내용이
있다면.

<> 정선님 =커버스토리처럼 인터넷 비즈니스창업에서 다양한 성공사례를
들며 많은 벤처지망생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창업만 하면 돈을 쉽게 벌 수 있다고 오해할 소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실패담이나 조심해야할 점들도 함께 다뤄졌으면 좋겠습니다.

<> 세호님 =정선님 생각에 동감입니다.

성공 이외에 실패사례도 발굴해 사이버 시장을 형성하고 활성화하는데
장애가 되는 요인을 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 의석님 =저도 마찬가지 생각입니다.

인터넷 관련 비즈니스 이야기는 다양하게 잘 다뤄지고 있습니다.

단지 좀더 인간적인 이야기가 추가되면 좋겠습니다.

소호나 벤처기업을 하면서 타인의 실패담을 듣고 이를 타산지석 삼아 재도전
할 수 있는 코너는 어떨까요.

<> 사회자 =옳은 지적입니다.

벤처중에 성공하는 비율이 1%도 안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아직은 희망을 주고 창업을 유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성공사례를
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 근영님 =초보자를 위한 코너 강화차원에서 컴퓨터용어나 인터넷전문
용어를 설명하는 난을 신설했으면 합니다.

용어를 모르면 흥미를 잃어버리거든요.

사이버기자인 한경제 기자처럼 "사이버컴닥터" 같은 난를 두고 Q&A코너를
만들면 어떨까요.

<> 사회자 =그 부분은 곧 만들 계획입니다.

많은 독자들이 전화로 그런 요청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정선님 =저는 아직 실용화되지 않았지만 곧 현실로 다가올 테크놀로지를
소개하는 코너가 있었으면 합니다.

또 정보통신과 인터넷에 관련된 독자기고란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보통신분야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 발전하고 있고 독자들은 더욱 풍부하고
새로운 정보를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수많은 독자들이 사이버의 독자기고란을 통해 의견과 생각을 나눌 수 있다면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 사회자 =대학생들이라 그런지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많군요.

사이버의 특성인 상호작용성(interactive)을 제한적이나마 실현한다는
차원에서 다음 지면개편 때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더 사이버"에 계속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정리=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