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특허 등 지식재산권이 기업 가치의 핵심 잣대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지재권 창출과 이를 산업화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에서도 특허청 산하 한국발명진흥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제도와
서비스체제를 마련, 신속한 정보 제공과 함께 특허기술개발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발명계의 총본산인 발명진흥회는 특허기술정보센터 특허기술사업화알선센터
지식재산권연구센터 등 부설 소속기관을 통해 발명가를 육성 지원하고 있다.

95년 7월 설립된 특허기술정보센터는 지난 47년이후 특허청이 보유중인
방대한 산업재산권 정보를 제공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정보센터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KIPRIS(특허기술정보서비스)".

96년7월부터 온라인 상용서비스를 가동, 한국 산업재산권 자료와 미국
특허전문 이미지를 기업 연구소 발명가 변리사 등 1천5백20여 회원에게 공급
하고 있다.

지난 97년 하반기부터는 일본과 유럽특허청(EPO)의 특허자료를 조사, 해외
의 최신 산업재산권 정보를 내놓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인터넷 서비스를 개시, 보유중인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 공단 등에서 운영하는 정보통신망과도 서비스연계를 추진
하고 있다.

정보센터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자금난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과
특허기술전담부서를 설치한 중소기업에 대해 정보이용료의 10%를 할인해
주고 있다.

학생가입자에게는 가입비를 면제해 주고 이용료의 20%를 할인하고 있다.

또 매주 이용자를 위한 기본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청에 KIPRIS
무료검색서비스를 제공, 중소기업의 불필요한 기술투자를 막고 있다.

특허기술사업화알선센터는 우수 특허기술이 사장되는 것을 막고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96년 2월 세워졌다.

이곳에서는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공개투자설명회를 열어 이들을
투자자와 연결해 주고 있다.

또 계간 특허마트를 발간, 지식재산권 매매및 양도를 알선하고 산업재산권
분야 종사자들의 구인구직난도 덜어주고 있다.

이밖에 우수발명시작품 제작지원과 발명 평가지원, 우수발명품 우선구매
추천지원 등의 업무도 맡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지난 3년동안 개인및 중소기업으로부터 7백여건의 알선신청
을 받아 3백여건을 알선했다.

이중 25건의 산재권 매매계약을 성사시켰다.

자칫 사장될 뻔한 신기술들이 새생명을 얻게 된 것이다.

지난해 우수발명품 시작품 제작에는 총 29건을 선정, 2억5천여만원을
국고에서 지원했다.

이는 건수와 금액 면에서 97년보다 20%가량 늘어난 것이다.

올해부터 공개투자설명회를 두달마다 열고 있으며 특허마트지를 계간 발행
에서 격월간으로 전환했다.

아울러 특허기술 알선박람회를 새롭게 단장하고 PC통신과 인터넷을 통해
특허기술 유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97년 3월 문을 연 지식재산권연구센터는 국내외 지재권 분쟁과 동향을
조사분석하는 기관이다.

최근엔 신지식재산권 문제를 집중 연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20여건의 연구보고서를 발간, 지재권 정책수립과 분쟁대응방안
마련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

이 연구소는 일본 지식재산권연구소(IIP)와 독일 막스프랑크연구소에 버금
가는 세계적인 지재권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재권 인프라구축과
정보.문헌 데이터베이스화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