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유가 올들어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 월드컵 16강기원 국민대축제와 방콕아시안게임 응원단모집을
한데 이어 올해는 야구를 중심으로 스포츠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LG트윈스와 두산베어즈 등 서울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 구단과 제휴, 국내
최초로 주유소에서 프로야구 관람 할인권을 제공하고 있는 것.

서울및 수도권 지역의 7백여개 LG정유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고객에게
프로야구 잠실경기의 입장요금을 20% 할인받을 수 있는 우대권을 증정한다.

이 서비스는 99년 프로야구 시즌개막일인 지난 4월 3일부터 시작돼 올 시즌
이 끝날 때까지 계속된다.

또 LG정유 주유소와 함께 있는 24시간 편의점을 이용할 경우 콜라 1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음료교환권을 지급한다.

아울러 LG정유에서 제공하는 할인권으로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한 고객에게
매 경기마다 5명을 추첨해 5만원짜리 주유상품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LG는 이들 프로야구팀과의 제휴를 통해 판촉및 광고효과를 높이고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실질적인 매출증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프로야구의 주된 관람객인 젊은 층을 상대로 할인서비스를 실시해
호의적인 기업이미지를 구축하고 안정된 고객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는 앞으로 이같은 제휴마케팅을 확대해 LG정유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G가 이번에 처음 실시한 프로구단과의 제휴마케팅은 스포츠마케팅측면에서
다른 정유사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