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건설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분양에 나서기만 하면 며칠안에 모두 팔아치운다.

올해초 경기도 파주시 운정역 1,2차 조합아파트도 각각 청약접수 3일만에
2천1백27가구의 조합원 모집을 마감했다.

또 지난해 IMF 구제금융 한파가 몰아쳤을 때도 수지3차 황토마을 동문아파트
를 단 하루만에 분양했다.

동문건설은 이달말 조합원을 모집할 일산 풍동조합아파트도 무난히 분양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동문건설이 아파트 분양에 자신을 보이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치밀하게 계산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가절감으로 분양가를 계속 낮춰가는게 대표적 전략이다.

1억원을 받던 30평형대 아파트를 원가절감을 통해 9천5백만원으로 내려
신규 수요층을 창출해 내는 방식이다.

수지3차 아파트 분양 때는 국내 처음으로 마이너스 옵션제를 도입, 분양가를
낮추기도 했다.

동문은 또 지난 85년부터 고양시 일원에서 크고 작은 아파트 5천8백53가구를
지어 분양했다.

단일기업으로는 동문이 고양시 일대에서 가장 많이 아파트를 공급했다.

풍동 동문아파트는 고양시에서 17번째로 분양되는 아파트다.

공급실적이 많다보니 자료도 축적돼 다른 업체보다 수요자분석 능력이
뛰어난 점도 고양시 일대에서의 분양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