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한국대표 사자드 라즈비)이 국내에서 소매금융을 대폭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금융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금융시장이 안정돼가고 있어 영업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또 뉴브리지컨소시엄과 HSBC등이 국내은행 인수를 통해 소매금융 점령에
나서자 대응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씨티은행은 현재 국내에서 서울 9개 부산 2개 등 11개 지점을 갖고 있다.

당초 20개를 인가받았음에도 지난 5년동안 확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일산 분당 상계지역에 지점을 개설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또 앞으로 3년이내에 지점을 모두 25개까지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씨티은행 지점이 있는 곳은 모두 부유층이 밀집해있다.

모든 지점에는 씨티골드센터가 있다.

이같은 전략은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씨티은행이 요즘 가장 중점적으로 판매하는 상품은 수익증권과 카드다.

수익증권의 경우 쌍용템플턴투신운용 및 삼성투신운용과 판매계약을 맺었다.

전문 세일즈맨을 모집, 이들에게 철저한 교육을 시키고 있다.

카드사업의 경우 과거 "다이너스클럽" 한국지점을 운영했다.

이를 대우측에 이관한 후 97년8월 자체 비자사업부를 신설했다.

현재 카드보급수는 2만계좌 수준.

향후 재경부에서 카드의 "회전신용 제도"를 허용하면 이 분야에 강점이 있는
씨티은행의 활약이 기대된다.

씨티은행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카드를 통해 소매금융 이익의 40%를
벌어들이고 있다.

카드분야는 5년 이내에 독립법인으로 분리될 가능성도 있다.

씨티은행의 예금상품으로는 "하나로예금"과 "씨티은행 캠퍼스"가 있다.

투자상품으로는 <>파워플러스 <>가계금전신탁 <>수퍼정기예금 <>개발신탁
<>양도성 예금증서 <>달러저축예금 등이 있다.

내집마련대출 주택담보대출 파워라인대출 전세자금신용대출 등의 대출상품도
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