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소자본 사업을 시작하려면 1억원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 얘기다.

사무실을 꾸미고 초도상품을 갖추는데 대략 5천만원이상이 필요하고 여기에
점포 임차비용과 초기운영자금등을 합치면 1억원가량을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는 계산이다.

이 정도 돈이면 아이템 제약없이 거의 모든 소자본 사업을 선택할 수 있다.

IMF이후 각광을 받고 있는 맥반석 원적외선체험실, 인터넷 게임방,
셀프 세차장, 생활용품 균일가점등을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

운전자가 직접 자신의 차를 저렴한 비용으로 세차를 할 수 있도록 만든
셀프세차장의 투자비는 대략 1억원선.세

차기 구입비용과 철골구조및 기타공사등에 7천만~8천만원이 들어가고
임차비용을 합치면 총투자비용은 1억원가량이다.

이 정도를 투자하면 얼마나 벌 수 있을까.

물론 점주의 사업수완과 점포입지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점포운영이
순조로울 경우 월매출 예상액은 대략 9백만원 수준이다.

여기서 인건비 1백20만원, 관리비 80만원, 임차비 1백50만원등 운영경비
3백50만원가량을 제한 5백50만원정도가 순이익으로 점주손에 떨어진다.

셀프세차장이 인기가 높은 이유는 두말할 것도 없이 비용때문이다.

손세차는 1만~1만5천원, 기계자동세차도 5천~8천원정도인데 비해 셀프세차의
경우는 2천~3천원이면 충분하다.

셀프 세차장을 운영하려면 우선 1백~1백50평정도의 나대지를 구해야 한다.

세차기는 최소한 3대이상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망입지로는 아파트등 주택가 인근의 대로변이 가장 좋다.

생활용품 균일가점도 1억원이면 충분히 오픈 할 수 있다.

총투자비 1억원에는 10~15평의 점포를 구하기 위한 임차보증금과 주방용품,
팬시용품, 잡화등을 구입하기 위한 초도상품비, 인테리어비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하루 매출은 60만~80만원수준으로 월 2천만원정도의 매출을 예상할 수 있다.

월 예상수익은 4백만~5백만원 수준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얘기다.

이 사업은 원래 천냥숍이라는 이름으로 90년대초 등장해 1년가량 유행했던
업종이다.

그러다 질이 떨어지는 상품과 세련되지 못한 인테리어등으로 문을 닫았다
최근에 다시 부활했다.

취급상품은 주방용품, 문구류, 팬시, 목욕용품등 1천여가지에 이른다.

이들 상품을 4종으로 구분해 5백원, 1천원, 1천5백원, 2천원등 4가지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생필품균일가점은 생활밀착형 업종이다.

따라서 주택가 진입로나 재래시장 부근이 적합하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맥반석 원적외선체험실도 1억원남짓의 돈으로 도전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IMF체제이후 사회 전체를 짓누르고 있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증후군을
뚫고 유망업종으로 급부상한 사업중 하나다.

맥반석 원적외선 체험실은 맥반석을 7백~8백C로 가열할 때 발생하는
원적외선을 쐬게 함으로써 신체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건강증진 시설이다.

맥반석에서 방사되는 원적외선은 인체의 깊은 조직까지 흡수돼 인체내의
노폐물, 중금속등을 배출 제거함으로써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신진대사기능
을 활성화시킨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얘기다.

체험장의 주수입원은 1만원내외의 입장료수입과 가운대여료, 음료수
판매수입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에다 맥반석을 이용해서 만든 다양한 건강관련제품을 판매해서 수입을
올릴 수도 있다.

1일 입장객수를 1백50명으로 계산하면 하루 매출은 1백50만원.

따라서 한달 예상매출액은 4천5백만원이 된다.

여기서 임대료, 관리비, 인건비등 경상비용을 제하면 월평균 1천6백만원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 서명림 기자 mr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