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오웬스코닝의 경영권이 LG에서 합작선인 오웬스코닝으로 넘어갔다.

오웬스코닝은 18일 LG등과 함께 지난 90년 한국에 합작 설립했던
LG오웬스코닝에 대한 신규투자를 실시,지분을 70%로 늘려 경영권을
LG로부터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오웬스코닝은 LG오웬스코닝의 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총 3백67억원을
투자했다.

LG오웬스코닝은 이에따라 회사명을 오웬스코닝 코리아로 바꿔 새로이
출범했다.

새 법인은 현 안치민 사장을 회장으로 승진시켜 CEO(최고경영자)로
임명했으나 신임 사장을 임명할지 여부는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오웬스코닝은 지난해 LG의 퇴출기업으로 선정됐었다.

LG는 62%의 지분으로 경영권을 행사해오다 이번에 증자에 참여하지
않아 29%지분(1백62억원)의 소액 주주가 됐다.

오웬스코닝 코리아는 오는 4월1일 LG의 계열사에서 정식으로 분리될
예정이다.

오웬스코닝 코리아는 새 경영체제아래서도 김천공장에서 연간 6만t의
유리장섬유를 생산,내수뿐아니라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웬스코닝의 세계 총괄사장인 하인즈 오토 씨는 "이번 한국에 대한
투자확대는 전세계 유리섬유업계에서 선두위치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웬스코닝은 유리섬유재료및 건축재료 생산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50억달러.전세계 10여곳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고 직원수는 2만여명에
달한다.

윤진식 기자 js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