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한 아파트의 이미지를 다져온 대림아파트가 올해는 고급화전략으로
승부를 건다.

"튼튼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살려나가겠다는 얘기다.

분양가 자율화 이후 그 어느 때 보다도 치열한 업체간의 차별화 경쟁에서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대림은 이를 위해 건축사업본부 내에 특별기구를 두고 아파트 고급화를
추진해 나갈 중장기 계획을 수립중이다.

우선 사업기획단계에서 초우량 택지를 확보하는 데 보다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지역별 환경 및 특성에 대한 정보력을 높여 분양성 사업성 입지여건이
우수한 택지를 확보하는 게 상품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설계에 있어서는 안목치수 적용에 따른 전평형 재설계 작업을 통해 20,
30평형대는 3베이(bay)타입을, 40, 50평형대에는 4베이의 각평형 디럭스
타입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설계경쟁입찰을 실시,공동주택의 정형화된 설계에서 탈피해 보다 새로운
유형별 평면타입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령별 가족수 등을 고려한 다양한 배치가 나올 수 있도록 가변형 벽체의
사용을 늘리고 가구배치를 고려한 침실설계, 부족한 수납공간의 다양화,
드레스룸 설치로 기존의 장롱문화를 배제해 나갈 방침이다.

평형별 주고객 연령층을 정해 인테리어 디자인에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와함께 이미 분양한 아파트라도 분양시점이 오래돼 평면이나 내부인테리어
및 마감재가 떨어지는 아파트들에 대해 최신모델이나 고급자재로 교체 시공해
줄 방침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