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파이낸싱 전문 변호사로는 이미현 황호동 허익렬 김지수 조대연씨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법률자문가로 참여해 계약서 작성에서 투자자들
의 이해관계 조정에 이르기까지 계약성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기업금융 관련 전반적인 법률 자문도 하고 있다.

이미현(법무법인 한미.38) 변호사는 중국 상하이 한솔포텐셜페이퍼사가
연산 12만t 규모의 신문용지 공장을 짓기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
했다.

한솔포텐셜페이퍼사는 한솔제지가 미국 포텐셜 인더스트리즈와 합작으로
중국에 설립한 회사.

97년10월 계약이 체결된 이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공사금액의 90% 정도인
8천8백만달러를 조달하는 것으로 베어링브러더스 한국산업은행 등이 주선
하고 ABN암로은행 상업은행 한일은행 등의 상하이(상해)지점들이 대주로
참여했다.

이 변호사는 이 계약에서 프로젝트의 리스크를 최종적으로 떠맡는
수출보험공사를 대리해 사업성 검토와 계약서 작성등을 도맡아 처리했다.

요즘은 자산유동화 채권(ABS)관련 일을 많이 하고 있다.

83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 이듬해 사법고시에 합격한후 미국 하버드
로스쿨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95년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동서종합법률사무소 한.미합동법률사무소를 거쳤다.

황호동(한미.31) 변호사는 대우의 인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대우중공업의 앙골라 유전설비 수출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수출보험공사
대리인으로 참여했다.

95년부터 한.미합동법률사무소에서 근무중이며 97년 1년동안 중국 베이징
(북경)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는 등 중국통이기도 하다.

이랜드그룹 계열의 (주)리틀브렌의 외자유치 과정에서 리틀브렌측을 대리해
이자를 주식으로 대신 주는 새로운 금융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지수(법무법인 태평양.38) 변호사는 최근 미 벡텔사를 통한 현대건설의
외자도입 계약에서 현대측을 대리했다.

총리실에서 5년간 공무원으로 지내다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쿨을 다니고
변호사 자격증을 땄다.

이밖에 허익렬(김&장법률사무소.44) 변호사는 고려아연이 호주의 타운스빌
지역에 연산 17만t의 아연제련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고려아연
대리인으로서 자문을 해줬다.

또 김형돈(태평양.39) 변호사는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LNG선 도입과
관련, 가스공사측을 대리해 선박금융 조달 법률적 조언을 맡았다.

조대연(김&장.49) 변호사는 김&장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팀장을 맡아 이
분야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각종 선박과 플랜트 수출계약을 자문했으며 중동의 담수화 시설, 발전소,
해군기지 건설공사와 관련해 프로젝트 파이낸싱 계약을 작성하고 분쟁을
해결했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특별취재팀 = 최필규(산업1부장/팀장)
김정호 채자영 강현철 노혜령 이익원 권영설 윤성민
(산업1부) 김문권 류성 이심기(사회1부)
육동인 김태철(사회2부)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