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도 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실업극복을 위한 저축통장이 나왔다.

조흥은행이 한국경제신문사 한국방송공사(KBS)와 함께 개발한 "일자리
100만개 만들기 지원통장"이 그것이다.

이 상품의 특징은 고객이 통장에 가입하는 것 자체로 아무런 손해없이
일자리창출에 기여하게 된다는 점.

고객이 받는 이자의 일정액 만큼을 은행이 일자리 100만개 만들기 기금에
출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통장에 가입하는 것만으로 한국경제신문이 작년부터 전개해온
"1백만 일자리 만들기(OMJ: One Million Jobs) 운동"에 동참하는 셈이 된다.

그렇다고 이자가 다른 상품보다 적은 게 아니다.

정기예금의 경우 연 8.0~9.1%가 적용된다.

정기적금은 개인은 연 10%,법인의 경우 연 8%가 주어진다.

현행 일반 정기 예.적금과 똑같은 수준이다.

판매기간은 올해말까지.

개인이나 법인 누구나 가입할수 있다.

정기예금은 3백만원이상 가입해야 한다.

정기적금은 월10만원이상 불입해야 한다.

보통 저축 자유저축 기업자유예금 가입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조흥은행은 고객에게 지급하는 세후이자의 1%(정기 예.적금의 경우)만큼을
분기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출연한다.

공단은 고용창출효과가 큰 중소기업 벤처기업 개인사업자에게 이 돈을
저리로 지원한다.

이 상품에 모이는 돈이 많을수록 일자리 만들기 기금도 불어나 일자리창출에
기여하게 되는 셈이다.

같은 값이면 일자리만들기통장에 가입, 이자도 받고 일자리창출에도 기여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게 좋을 듯하다.

2백만 실업시대는 결코 남의 얘기가 아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