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선 나를 부동산 전문가로 부른다.

얼마전 돈 한푼 들이지 않고 유망지역을 골라 아파트 평수를 늘렸다.

지난해에는 전셋집을 찾기 못해 고민하는 친구에게 값싸고 좋은 곳을
소개해줬다.

그렇다보니 이웃집 아줌마와 친구들도 나에게 곧잘 상담을 청하곤 한다.

유명세의 비결은 바로 한국경제신문이다.

이곳에는 부동산에 대한 모든 정보가 실사례를 중심으로 소개되고 있다.

한경 부동산면을 펴들면서 상쾌한 아침을 시작하곤 한다.

특히 월요일에 배달되는 "Monday Money"는 부동산재테크의 축소판이라
할만 하다.

기사가 간략하고 편집이 그래픽해 눈에 잘들어 온다.

주제들도 시기적절한데다 정보가 빠르고 자세하다.

아파트값이 오르거나 내릴때면 어김없이 다른 매체보다 일찍 동향을
알려준다.

향후 전망은 어떨지, 어떤 곳에 투자해야 하는지도 잊지않고 조언해 준다.

좋은 상품이라도 조심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를 얘기하듯 말해준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독자층을 고려하는 신문의 특성상 어쩔수 없는 것이겠지만 좀더
전문적인 내용이 보충돼야 할 것이다.

예를 들자.

전반적인 시황이 나오고 있지만 지역별 단지별 가격동향이 아쉽다.

경매의 경우 좀더 기법위주의 깊이 있는 테크닉을 소개해 줬으면 한다.

지면이 부족하겠지만 구입 등기 세금 등을 상담할 수 있는 전문가들의
연락처를 넣어주는 배려도 필요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