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산업의 수요창출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특히 공공부문에서
수요를 늘릴 수 있도록 정책대안을 제시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광호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부회장은 공공부문의 정보화투자가 불황을
벗어나는 수단이자 불황탈출후에 지속적인 성장의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짤 때 소프트웨어(SW)관련 예산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미 계획된 예산도 상반기에 조기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산집행이 앞당겨질수록 업계의 자금흐름이 원활해지고 나아가선 고용창출
효과도 커진다는 점에서다.

이 부회장은 SW업계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한 제도적인 걸림돌을 해소하는
데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기술력이나 특허취득 등의 질적 담보평가에 따라 융자가 이뤄질 수 있는
기술성평가제도가 제도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일반 제조업체와 달리 SW사업자의 경우 공장이나 토지 설비 등의 물적
담보가 거의 없어 담보대출을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는 또 "공공투자는 물론 구조조정을 거친 민간기업들의 전산 및 정보화
투자수요가 늘어나 올해 SW산업 경기는 되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SW산업의 매출이 지난해엔 소폭 성장에 그쳤지만 올해는 10.9% 증가해
약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건설업체와 같은 대우를 받았던 SW 종사자들의 노임단가가 올해부터
현실화됨에 따라 SW업체들의 채산성이 높아진다는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특히 멀티미디어나 전사적자원관리(ERP)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등의 경우엔 30%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부회장은 "SW산업단지를 조성해 입주업체들 사이에 정보나 기술교류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단지에 입주한 기업에 대해선 세제 및 금융상의 혜택을 주는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대한 뒷받침
하겠다고 약속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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