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태 행장 >

주택은행은 올해의 경영방침을 "주주가치 극대화"에 뒀다.

은행이 경영을 잘했는지 못했는지는 궁극적으로 주가를 통해 나타난다고
보기 때문이다.

동원증권 사장출신인 김정태 행장은 은행이 잘되면 주가가 오르고 주가가
오르면 주주들이 이익을 본다는 논리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강조하고 있다.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주택은행은 고객만족경영, 투명경영, 성과주의
경영을 지향키로 했다.

고객만족이란 서비스 수준을 개선하고 단골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투명경영은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통해 주주들에게 경영참여의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성과주의는 사업부제의 도입과 연봉제를 통해 은행원도 "장사꾼"
으로 거듭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부부서를 영업본부 주택금융본부 소비자금융본부 기업금융본부
자본시장본부 기금본부 등 6개 사업본부로 재편할 예정이다.

고객층에 따라 영업전략을 달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주택은행은 무엇보다 개인금융서비스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국내 1위의 소매금융은행으로 올라선다는 목표로 올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익증권의 판매와 신용카드 운용시스템의 개선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용평점제도(credit scoring system)를 조속히 도입해 신용위주의 가계대출
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보험 연금 증권위탁매매등 신규영업도 꾸준히 벌여나가기로 했다.

주택은행은 이와 함께 종합위험관리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적극적으로 위험관리를 해야 수익창출노력을 보완할 수 있다는 논리다.

또 전략적인 파트너를 찾아 외자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전산시스템의 개선에도 주력해 경영관리기법도 향상시키기로 했다.

고객이 은행수익에 얼마나 기여했는지조차 전산시스템을 통해 평가할
예정이다.

직원들이 은행수익에 기여한 정도로 월급을 받아가는 연봉제도 도입한다.

능력위주의 인사를 실시함은 물론 능력있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예정이다.

정상적인 업무추진에 따른 손실은 최대한 배려하지만 비도덕적인 업무처리는
엄중 문책하는 등 은행원 각자 책임경영에 나서도록 했다.

이같은 노력들이 성과를 거두면 2004년께 BIS비율 10%, 납입자본이익률
(ROE) 20%, 총자산이익률(ROA) 1.5% 등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경영계획 ]

<> 자본금 확충계획 : 3억달러 외자유치
<> 당기순이익 : 3천4백억원
<> BIS비율 : 10.0%
<> ROE : 17.5%
<> 무수익여신비율 : 8.65%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