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년인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경제적으로는 IMF상황이 지속되고 기후도
엘니뇨나 라니냐 현상으로 불순할 전망이다.

올해의 건강운세를 풀어보면 이같은 악조건에서 슬기롭게 지낼 수 있도록
매사 즐거운 마음으로 행하고 소식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유지
방법일듯.

상지대 한의대 김태희 교수와 나라한의원 김석원장이 오운육기 건강학으로
기묘년의 건강운세를 전망해 봤다.

<> 올해의 대운은 토 =건강운을 의미하는 화기 오행을 따지면 기가
무기합화토로 토다.

묘는 화기오행으로 묘유양명조금으로 3기가 조금이다.

3기는 그 해의 전반을 관장하는 대표적인 기다.

객기는 풍목->군화->습토->상화->조금->한구로 순환하므로 1기는 습토,
2기는 상화가 된다.

<> 올해의 기후 =장마철이 습하지 않고 비도 적다.

바람은 건조한 곳에만 몰아친다.

비가 올 때 비가 안오고 가뭄을 타게 되며 추울 때 화가 많은 불규칙한
기후를 보이면서 대체적으로 강우량이 적을듯.

이에 따라 중부지방에 집중적인 자연재해가 우려된다.

대체적으로 전반기에는 청량하고 하반기에는 열이 많은 기후다.

<> 올해 유행할 질병 =질병은 기후와 운기에 따라 발병양상이 달라진다.

올해는 건조한 기후와 대운인 습토의 영향에 따라 소화기질환과 관절염 등이
가장 주의해야할 질병으로 꼽힌다.

상반기에는 소화기질환 호흡기질환 알레르기질환과 중풍 풍열로 인한 독감
전염병이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간열로 인해 감기 피부건조 해수 천식 간기울결 스트레스질환이
많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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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99년 1월20일~3월20일까지 : 바람이 많이 불지만 기후가 습하고 몸이
무겁다.

기운이 약한 소음인은 소화기장애를 겸한 감기에 걸리기 쉽다.

태음인은 몸에 습한 기운이 더욱 많아 피부호흡곤란으로 감기에 걸릴 상.

이밖에 마르고 기운 약한 사람이나 살찌고 열이 많은 사람은 중풍 스트레스
신경성소화장애에 걸릴 위험이 높다.

기운이 쇠약한 사람은 생강차 귤차 계피차가 좋고 사탕 초콜릿은 피한다.

2) 3월21일~4월1일 :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알레르기성비염 빈혈
지방간 알코올성 간장애 등 조증이 생긴다.

본래 몸이 건조한 사람은 더욱 고생이 심하다.

운동을 심하게 하거나 단식 절식 사우나 한증막 등으로 수분을 뺏기는 일은
삼간다.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충분한 휴식과 기운을 보충해줄 수 있는 팔다리운동
맨손체조 스트레칭 정도의 운동을 하는게 좋다.

3) 4월2일~5월20일 :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며 신경이 날카롭고 스트레스를
유난히 많이 받는다.

소화가 잘 안되고 무엇을 먹어고 잘 체한다.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두통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정신을 안정시키는 것이 최우선.

술 기름기 육류는 적게 먹는 것이 좋다.

더운 곳을 피하고 땀 많이 흘리는 일을 삼가며 운동은 시원할 때 한 곳에서
규칙적으로 한다.

4) 5월21일~6월8일 : 습하지 않으면서 덥고 일교차가 심한 여름날씨가
시작된다.

여름감기에 걸리기 쉽고 해수 천식 혈행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몸의 아래가 습하고 차갑고 혈액순환이 안돼 몸윗부분에 열이 치우쳐
밤에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 쉬우므로 숙면에 신경써야 한다.

평소 기관지가 약하거나 숨이 잘차는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5) 6월9일~7월22일 :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는 여름날씨가 속출하며 하늘이
높아지는 느낌을 빨리 느낄 듯.

열이 심하지 않으면서 추웠다 더웠다하는 증상을 띠는 감기가 생긴다.

밤에 가슴이 답답한 증상, 해수 등이 나타나기 쉽다.

과로 과식을 피한다.

절대적으로 찬 음식을 먹지 않고 따뜻한 음식을 즐긴다.

6) 7월23일~8월13일 : 기후가 습하고 비가 많이 올 것 같다.

늦장마가 길어질 수 있다.

혈액순환이 안되는 관절부위가 상하기 쉽다.

평소 관절통을 앓는 살람은 증상이 심해진다.

이 시기에는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는게 필요하며 사우나 한증막에서 땀을
빼도 무방하다.


7) 8월14일~9월22일 : 비가 자주 예상되며 날씨가 춥다.

목기가 왕성해 신경이 예민해지기 쉽다.

이에 따라 신경성으로 생기는 소화기장애 건망증 어지럼증 피부가려움증
등에 걸리거나 혈액순환이 안돼 어혈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8) 9월23일~11월16일 : 날씨가 청명하며 바람이 많이 분다.

목기가 강해 신경성 소화기장애나 신경과민증이 오기 쉽다.

감기는 열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증상을 나타낸다.

스트레스성 폭식이 나타나기 쉬우므로 절제가 요구된다.

9) 11월17일~11월22일 : 바람이 많이 불고 날씨가 따뜻하다.

간에 화기가 끓어 신경성 소화기장애나 순환기장애가 오기 쉽다.

뇌졸중도 우려되므로 예방에 최우선을 둬야 한다.

간의 열을 내려주기 위해 단전호흡을 하면 좋다.

10) 11월23일~2000년 1월20일 : 화가 왕성해 겨울날씨가 따뜻할 듯.

화극금으로 기운이 쇠약해질 우려가 있다.

신경을 너무 쓰고 마음을 많이 졸여 정신건강을 해치기 쉽다.

쓴맛이 나는 채소나 영지버섯이 유익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