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한국산 자동차부품의 아웃소싱(외주조달)에 본격
나섰다.

미쓰비시 한국지사인 MMCI(소장 이정현)는 23일 한국 자동차부품업체로는
처음으로 두레에어메탈의 알루미늄휠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레는 이날 미쓰비시 본사의 발주서를 전달받았으며 다음달 15일
선적하게 된다.

이 회사는 신차(JT44X)프로젝트에 참여, 미쓰비시에 휠을 거의 전량
공급해온 일본 엔케이사를 제치고 전체 물량의 80%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99년형 데리카 미라쥬 란서 등 3개 차종도 견적단계에 있어 미쓰비시
납품물량은 당초 예상치(월 1만개)보다 최소한 3배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미쓰비시 관계자는 "두레가 1년여간 40여차례 샘플 수정을 거친 끝에
인장강도 도장 비파괴검사 등 모든 면에서 미쓰비시가 수십년간 닦아 정립한
기술.품질기준을 충족시켰다"고 말했다.

현재 미쓰비시가 40여개 미국 부품메이커로부터 공급받는 헤드램프
자동변속기 도어액츄에이터 시트 미러 촉매 휠베어링 오디오 차유리
캐니스터 등 분야에서 한국 부품업체들의 참여가 기대된다고 이관계자는
말했다.

그는 "애프터마켓 공급과 달리 OEM 관계는 상호 수시로 만나 협의하고
관습이나 정서도 비슷해야 협력이 원활해지는데 이런 점에서 한국
부품업체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MMCI((02)719-8714)측은 본사 계획에 따라 휠에 이어 라디에터와 부품
소재를 우선 한국에서 조달키 위해 관련 기업과 협의중이다.

< 문병환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4일자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