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은 두릅나무과의 다년초다.

미국의 광동삼, 일본의 죽절삼, 중국의 삼칠삼도 삼종류에 속하지만 형태
품질 약효에서 우리나라것에 어림없다.

고려인삼의 독특한 사포닌 성분이 강정 및 암 예방에 좋다는 연구결과는
수없이 많다.

특히 고환무게를 증가시키고 정자형성작용을 촉진시킴으로써 불임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일본 고베대학 이시가미 박사는 3년동안 정자결핍증 환자에게 인삼
추출성분을 투여한 결과 정자수는 70.8%, 정자운동률은 66.6% 증가했으며
이 결과 58.3%가 임신능력을 회복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에서도 인삼이 임포텐츠 완치 및 개선에 75%의 효과를 거뒀다고 보고
됐다.

우리나라 부부 10쌍중 1쌍이 불임이라고 하거니와 막상 아이를 갖지 못하는
부부의 고통은 실로 엄청나다.

불임의 절반은 남성탓이며 이는 정자의 수 및 운동력 부족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수정이 이뤄지려면 1회에 3.5ml 이상의 정액이 배출되고 1ml에 포함된
정자수가 4천500만개이상, 그중 60%이상이 활발하게 움직여야 한다.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정상정액 기준은 1ml에 정자수가 2천만개이상 운동률
50%이상이다.

남성의 생식력 감퇴 이유는 명확하지 않으나 납 방사능 등 환경유해물질,
헤로인이나 다른 약물중독, 내분비계 이상이나 유전적 결함, 수술후유증때문
이라고 전해진다.

결혼 6년째 아이가 없어 고민인 일본의 나루히토(38) 황태자 부부가 비약
으로 북한산 인삼제품 1년치를 구입했다고 해 화제다.

그동안 온갖 노력을 했을 황태자 부부가 마침내 이시가미 박사의 보고서가
첨부된 고려인삼을 선택했다는 사실은 전세계 불임부부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황태자비가 아니더라도 95년 일본여성 1인당 평균출산률은 1.42명밖에
안된다.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와 출산 기피에도 원인이 있지만 환경호르몬으로 인한
남성의 생식력 저하가 무시못할 요인이라고 여겨진다.

황태자부부의 이번 인삼 복용이 모쪼록 좋은 결실을 맺어 자연산 비아그라
라는 고려인삼의 효능이 세계 만방에 확인됐으면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