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넥스 ''퍼스트클래식'' ]

<< 다이제스트 >>

<> 97년2월 출시
<> 올들어 10월말까지 5백42억원 매출
<> 참나무를 소재로 했는데도 기존 원목가구보다 가격이 절반이상 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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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넥스(대표 이강구)의 퍼스트클래스는 부엌을 품격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겠다는 정신이 배어있는 가구다.

작년 2월 출시한 퍼스트클래스는 에넥스의 효자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작년에만 5백16억원어치가 팔렸고 올들어서도 지난 10월말까지 5백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부엌가구 브랜드 하나가 연간 80억원어치 팔리면 통상 히트상품으로 인식
되는 풍토에서 보면 초히트 상품인 셈이다.

퍼스트클래스의 인기는 저가격 고품질에서 비롯된다.

부엌가구에서는 최고급 소재로 꼽히는 참나무를 사용했으나 가격은 오히려
저렴하다.

종래의 원목제품보다 절반이상 낮은 1백만~2백만원 가격에 공급되고 있다.

특히 오크목의 나뭇결을 살리기 위해 투명 우레탄 도장을 했다.

벽장의 높이 및 레이아웃 구성을 다양화해 고객의 다양한 취향에 맞출 수
있도록 했다.

전체적으로는 자연색조의 아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나무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20~30대는 물론 40~50대의 중장년층에게
까지 사랑을 받고 있다.

에넥스의 공격적인 마케팅도 퍼스트클래스를 톱브랜드로 자리잡게 하는데
기여했다.

지난 11월말까지 3개월간 구매고객에게 김장김치를 나눠줬던 김장보너스
캠페인은 큰 호응을 얻었다.

구매고객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관리하는 것도 고객을 감동케 하는
비결.

에넥스의 고객들은 감사의 글을 받고 사용에 불편이 없는지 수시로 문의
받고 생일축하 전화를 받는 등 행복한 시달림(?)을 받아야 한다.

특히 사후서비스를 신청하면 자신이 요청한 서비스외에 한가지 이상 추가
서비스를 받는다.

레인지후드의 필터 청소와 교체, 배수구 청소 등을 해주는 클리닝 서비스도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고객을 감동시킨 서비스만 해도 1만건이 넘는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