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연구개발로 선진국의 고유영역에 도전한다"

알미늄코리아테크닉(대표 박주영)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콘덴서용
알루미늄전해박(양극박 음극박)을 생산하고 있는 회사다.

전기를 이용하는 모든 기계기구와 생활용품이 작동될때 꼭 필요한 것이
콘덴서다.

알루미늄 전해콘덴서가 일반적으로 사용되며 양극 음극 전해질로 구성된다.

특히 양극과 음극은 아주 얇은 알루미늄박을 에칭처리, 유효면적을
10배까지 확장하는데 알미늄코리아테크닉에서 이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전해콘덴서용 에칭박은 일본 독일 프랑스등이 전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다.

이들 국가는 기술보호정책에 따라 다른 나라에 기술이전을 꺼려왔다.

그러나 이 회사가 지난 91년 기술개발에 성공, 제품생산에 들어가면서
엄청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음극박과 저압양극박의 경우 유럽 국가들이 시장에서 철수하기 시작했으며
일본도 점차 고압양극박분야로 생산품목을 전환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전해박 가격이 전체적으로 30%이상 떨어져 전해콘덴서 업체는
물론 세트업체의 가격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 회사는 89년 설립과 함께 알루미늄 에칭박 개발에 착수, 지금까지
음극에칭박 양극에칭박 화성박 등을 독자 개발했다.

신제품개발과 더불어 기계설비도 완전 국산화했다.

특히 음극에칭박 생산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일본을 추월,
생산성이 2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92년엔 관련소재 등 원자재도 국산화, 일본기술 의존에서 벗어나는
발판을 마련했다.

양극에칭박은 94년 당시 공업진흥청으로부터 NT(신기술)마크를 받았으며
기술혁신상도 수상했다.

93년 기존 제품개량을 위해 설립한 부설연구소에선 양극고압박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준비에 들어갔다.

이러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국산화를 통해 1억달러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둔 것으로 회사측은 추정하고 있다.

현재 생산품의 60%가량을 일본 유럽 대만등 15개국 전기메이커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2천만달러가 넘는 수출실적을 올렸다.

또 해외시장에서 주문이 밀려들면서 음성공장의 생산능력을 2배이상 늘리는
라인증설도 진행중이다.

합작형태로 진출해 있는 동남아시장에선 일부 파트너를 합자회사형태로
전환, 화성박 등 후공정을 이양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생산방향도 음극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은 양극전해박의 비중을 높이고
저중압 및 중.고압용 고배율 에칭박 개발도 연말까지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아울러 미국 유럽등지에서 상용화 단계에 있는 고선명(HD)TV와 전기자동차에
대응하는 제품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적인 알루미늄전해박 전문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5단계
발전계획을 세우고 올해부터 집중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를통해 발전계획이 완료되는 2003년엔 매출규모를 1천억원대로 끌어올리고
세계시장의 30%를 점유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