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화메드(대표 이경훈)는 통합 보안시스템 전문업체다.

국가 기간시설과 은행을 비롯한 높은 보안 수준을 요구하는 곳에선 이
회사 보안 시스템이 이미 폭넓게 쓰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경기지방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지정
받았다.

또 지난 6월에는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유망 전력벤처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97년에는 통합전자보안시스템(TESS)으로 국내 보안시스템업체
최초로 ISO9002(품질보증체제) 인증을 땄다.

이마화메드는 본사에 보안시스템연구소를 두고 연구원 8명을 투입해 보안
시스템 장비 국산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형 장력센서" 개발에 성공했다.

표준과학연구원과의 공동연구 결과였다.

장력센서는 그동안 전량 수입되던 제품이다.

이 밖에도 각종 보안용센서를 개발해 수입품 가겨의 3분의 1 수준에 공급
하고 있다.

한편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연구소에서는 연구원 6명이 의약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8개의 주요 국가 기간시설에 통합보안시스템과 출입
통제 시스템을 납품했다.

씨티은행 국민은행 등에는 천장에 설치하는 원격조정 카메라와 화상전송
시스템을 공급했다.

최근에는 멀티미디어 원격 감시제어 시스템인 "리모아이(RemoEye)"를
개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리모아이는 호스트 한대로 최대 1백28개 지점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일반 전화선으로 잇는 경우 거의 무한한 지점을 연결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주장한다.

리모아이는 또 화상을 디지털로 처리해 은행에 설치된 CCTV에 비해 대상을
확실히 구분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경훈 사장은 RF(Radio Frequency)카드 리더인 LCR-2000 시리즈와 부착형
소형 카드 리더인 "LC 시리즈 트랜스폰더(transponder)" 개발을 "올해의
가장 두드러진 성과"로 꼽는다.

이 제품들은 기존 수입 카드 리더를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들이라고
이 사장은 강조한다.

이 사장은 이 제품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할 작정이다.

이를 위해 이미 미국 마이크로칩사와 제휴관계를 맺었으며 미국내 최대
보안시스템 판매업체인 노던컴퓨터사와도 교섭중이다.

이 회사는 이 밖에도 무인점포나 은행의 ATM 스테이션, 지하철 선로,
배수관, 군사지역 등 모든 원격지의 화상정보를 관리하는 화상정보 시스템도
개발해 놓고 있다.

이 시스템은 최대 32개 지점의 온도 습도등 필요한 정보를 감지 센서를
통해 전송받아 자동 관리한다.

이마화메드가 최근 집중 투자하고 있는 분야는 네트워크 정보 보안 시스템
이다.

이 사장은 "오는 2000년까지는 통합보안 시스템과 원격지 보안시스템을
결합한 대형 보안시스템(MSS:Macro Security System)을 완성할 계획"이라며
"대형 보안시스템이 완성되면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