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한파가 들이닥치면서 본격적인 겨울추위가 시작됐다.

지난 19일에는 서울에도 첫눈이 내렸다.

첫눈을 계기로 백화점 할인점등의 자동차용품 전문매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겨울철 운전경험이 없는 초보자나 여성 자가운전자의 발길이 크게
늘고 있다.

E마트 자동차용품 구매담당 정윤수씨는 "겨울철에는 자동차의 기계적
성능이 떨어질 뿐더러 고장도 잦아진다"며 "수은주가 크게 떨어지기 전에
월동용품을 미리 챙겨두는게 좋다"고 조언한다.

이에따라 백화점및 할인점등은 자동차 월동용품만을 따로 모아 파는
전문매장및 코너를 서둘러 마련해 놓고 소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전문매장및 코너를 이용할 경우 다양한 아이디어 용품및 필수장비를
한꺼번에 구입할 수 있을뿐더러 가격할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대부분의 매장들이 다음달초까지 10-50% 특별할인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디어 월동용품

백화점이나 할인점의 자동차용품 전문매장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
용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디어 용품은 사용법이 간단하면서도 효과는 탁월해 초보자나 여성
자가운전자들의 월동준비에 그만이다.

<>스프레이 체인=스노우체인이 준비안된 상태에서 빙판길을 운전할때
타이어에 살짝 뿌려주면 된다.

효과는 2시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여성운전자에 인기다.

가격 5천1백원.

<>성에 방지제=스프레이식으로 뿌려주면 보호피막을 형성, 성에가 끼는
것을 막아준다.

가격 2천1백원.

<>디아이서=열쇠구멍이나 유리창에 얼음이 얼었을 경우 해당부분에
뿌려주면 즉각 녹는다.

가격 2천7백원.

<>부동액 재생액=부동액을 전체적으로 교환할 필요없이 재생액을 넣어
주기만 하면 된다.

부동액 재생및 세정기능을 갖고 있다.

가격은 부동액의 절반인 7천5백원.

<>언더코팅제=제설작업때 뿌려진 염화칼슘으로 인해 자동차 범퍼 아래
차체가 부식되는 것을 막아준다.

가격 9천원.

<>정전기 방지용 키홀더=시동을 걸때 생기는 정전기를 방지해 준다.

가격 7천-2만2천원.

<>점프선=강추위로 배터리가 방전됐을때 시동이 켜져있는 자동차로부터
전원을 끌어들이는 기구.

가격 1만원.

<>자동차용 커피포트=자동차 시거잭에 꼽아 간편하게 커피 5잔 분량의
물을 끓일 수 있다.

가격 3만5천원.

<>백화점.할인점의 전문매장 안내

대부분의 백화점과 할인점은 전문매장을 운영중이다.

이들 매장에 나와 있는 용품의 가격은 2-3년전 수준이다.

여기에다 평균 20%가량 할인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리품이 들더라도 백화점보다 할인점을 이용하면 최소
5%이상 싸게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천호점 10층에 자동차용품 코너를 설치하고 아이디어용품외
겨울용시트등 필수용품까지 갖춰놓고 있다.

벨보아시트(2장) 3만3천원, 호피시트(2장) 3만5천원, 양모시트(1마리반)
9만5천원등이다.

LG백화점은 20일부터 자동차용품 바겐세일에 들어갔다.

스노우체인 양털시트 부동액 성애제거제등을 10-20% 할인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8층에 자동차용품 전문매장을 마련했다.

다음달초까지 전품목 20% 할인행사를 갖는다.

뉴코아백화점은 서울점과 동수원점 5층에 전문매장을 갖추고 "겨울맞이
알뜰 차량용품 대전"을 열고 있다.

정상가격보다 2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킴스클럽에서는 우레탄스노우체인 양피시트 사계절부동액등을 정상가격보다
최고 50%이상 싸게 판다.

미도파백화점도 상계점 6층에 자동차용품 전문매장을 마련, 김서림 방지기
(3천6백원) 성애제거제(6천원) 타이어그립(9천2백원)등을 시중가보다 20-30%
싸게 팔고 있다.

그랜드마트는 계양점 3층 자동차용품 전문매장에서 지난 18일부터
1만원대이하의 아이디어용품을 한 곳에 모아 정상가격보다 30-50% 싸게 파는
"초저가 겨울 차량용품 모음전"을 진행중이다.

E마트는 모든 점포에 자동차 월동용품 코너를 설치, 카시트를 비롯 각종
체인, 성애제거제, 부동액등의 용품을 20-50% 싸게 팔고 있다.

< 김상철 기자 che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