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해보일러(대표 최동석)는 석탄보일러 전문생산업체이다.

지난 4월에 보일러업계에 뛰어든 신생기업이지만 제품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석탄보일러시장에서 대표적인 업체로 자리를 확고히 잡아가고
있다.

원래 무역업을 하던 이 회사는 석탄보일러 기술개발에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난 80년대말부터 개발에 들어가 94년에 발명특허기술을 획득, 그동안
해외기술수출에 주력해 왔다.

때마침 외환위기를 맞아 국내사업이 가능해 졌다고 판단, 지난 6월부터
석탄보일러 생산에 들어갔다.

또 중국 몽골 카자흐스탄 등과 동구권에 수출하기위해 국제특허를
출원하고 수출상담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강원보일러와 협력, 월 1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는 한편
전국에 약 20개의 대리점도 확보해 동절기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공급되고 있는 보일러등유에 비해 경제성이 좋은 무연탄을
사용하는 전자동 석탄보일러는 세계최초로 재처리를 자동화해 사용상의
불편함을 완전 해소한 것이 특징이다.

또 차폐판에 의해 연료공급량을 조절하고 피스톤 방식으로 연료를
공급하는 급탄장치는 기존 석탄보일러의 문제점인 역화현상을 원천적으로
제거, 안정성을 강화했다.

천해의 전자동석탄보일러는 연료통에 석탄만 채워 놓으면 온도제어에 의해
자동으로 연료공급이 이루어지고 연소과정을 거친 석탄재는 약 6분의 1
부피로 줄어 자동 배출, 포대에 자동포장되는 편리한 제품이다.

또 불씨유지기능을 두어 장시간 외출때나 동절기에 동파를 방지하고
연료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으며, 유황성분의 배출량을 줄여 보일러의
수명을 최대한 연장시켰다.

최동석 사장은 "천해석탄보일러가 기름보일러에 비해 6배나 경제적인 제품"
이라고 강조했다.

생산제품은 시간당 5만~20만Kcal의 열량을 내는 5가지 모델이 있으며
석탄보일러와 냉난방유니트를 활용한 간접가열방식인 농업용 온풍기도
판매하고 있다.

시간당 열량 1만Kcal짜리 가정용 석탄보일러도 곧 출시할 예정이며
석탄난로와 비싼 LPG를 쓰는 식당 등을 위한 석탄오븐의 제품화도 서두르고
있다.

또한 연료인 석탄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대한석탄공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대리점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배달하는 연료배달망도
구축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