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어떤 물건을 팔면 재미를 볼수 있을까.

어느 지역에서 어떤 사업을 해야 성공할수 있을까.

중국에서 장기체류하는 한국상사 주재원들이 중국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사람들로부터 귀가 따갑도록 들어야 하는 질문이다.

중국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중국전문가들로부터 이에 대한 "답"을
들어본다.

이들은 환경설비 화장품 통신기기 건설분야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기업들의 진출이 가능하다고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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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식 < LG그룹 중국본사 부장 >

중국의 7천7백만 도시가구중 60% 이상은 가스 사용이 가능한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식 주방설비 및 용품을 갖춘 가정은 많지 않다.

한마디로 막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시장이다.

게다가 올하반기부터 시작된 주택무상분배 제도의 폐지와 주택경기활성화
정책으로 주방설비의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도시 가정중 연간 3백50만~4백만가구가 기존 설비를 현대식 주방설비로
교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 기업의 주방설비 제조기술은 보잘것이 없다.

대부분 외국제품을 사게 된다는 얘기다.

신세대들도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수입 주방설비를 선호한다.

베이징지역의 주방설비시장만도 연간 3천6백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상하이와 광저우 등지에서는 이미 대규모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다양한 규격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 중국가정의 주방면적이 협소함을 감안해 설치면적이 작은
주방설비를 공급해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