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증권은 은행예금보다 금리가 높다.

하지만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닌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무턱대고 높은 수익률만 쫓아서는 안된다.

올바른 수익증권 투자요령을 소개한다.

<> 투자기간을 먼저 정하고 상품을 선택하라 =금융상품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수익증권도 기간에 따라 수익률이 다르다.

만기가 짧은 상품일수록 수익률이 낮고 장기상품이 높다.

장기상품에 가입했다가 급히 돈을 쓸 일이 생겨 중도환매할 경우 비싼
환매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수익률보다 투자기간을 적절하게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수 있다.

금리가 오를 것 같으면 단기상품에, 반대 경우는 장기상품을 골라야 한다.

<> 만기가 지나면 새 상품으로 갈아타라 =투신사는 가급적 고객들에게
가입 당시 제시했던 수익률을 만기때 맞춰주려고 노력한다.

고객이탈을 줄이기 위한 전략이다.

만기가 지난후에는 수익률 관리가 다소 등한시 될수 있다는 얘기다.

또 다른 고객들이 돈을 찾아가고 나면 펀드규모가 줄어들기 때문에 운용이
어려워져 수익률을 일정수준으로 맞추기 어려워진다.

만기가 돌아오면 즉시 찾고 새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만기때 시중금리가 가입할 때 보다 높아졌다면 수익률이 높은 상품이 나와
있게 마련이다.

<> 신상품 1호에 가입하라 =투신사들은 통상 1~2개월을 주기로 신상품을
내놓는다.

한 회사가 새로운 아이템을 이용해 신상품을 개발하면 다른 회사들도
경쟁적으로 비슷한 상품을 내놓는다.

경쟁을 위해선 수익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고율채권을 집중적으로 신상품에 투입하기도 한다.

투신사들은 신상품 1호에 가입할 경우 통상 0.5~1%가량 높은 수익률을
챙길수 있다고 설명한다.

<> 과도한 수익률을 제시하는 곳은 피하라 =수익증권은 실적배당상품이다.

만기때 수익률이 가입당시 약속받았던 수준보다 떨어지더라도 항의할수
없다는 것이다.

무턱대고 높은 수익률만 쫓다간 손해보는 경우도 있다.

펀드 수익률을 높이려면 금리가 높은 채권을 펀드에 많이 편입해야 한다.

고금리채권이란 뒤집어 말하면 위험도가 높다는 뜻으로 발행기업의
안전성이 떨어짐을 의미한다.

만약 회사가 부도나면 채권은 휴지조각이 되고 여기에 투자했던 수익증권의
수익률도 크게 떨어질수 밖에 없다.

투신협회는 과도한 수익률제시에 따른 고객피해를 줄이기위해 증권.투신사
들이 제시할수 있는 수익률의 상한선을 매주 단위로 발표하고 있다.

현재 1~3개월미만은 연8.2%, 3~6개월미만은 연8.7%, 6개월이상은 10.5%가
수익률 상한선이다.

이는 회사채기준수익률을 토대로 정해진다.

투신협회가 정하는 기준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곳은 가급적
들지 않는게 좋다.

<> 주식형펀드는 주가가 바닥권일때 가입하라 =주식형 수익증권은 채권
CP뿐 아니라 주식까지 편입하는 수익증권이다.

주식에 간접투자한다고 보면 된다.

수익률이 금리보다 주가에 더 민감하다.

1년전에 만들어진 주식형상품이 IMF사태이후 주가 폭락으로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주식투자가 그렇듯이 주식형상품도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

주가가 바닥권을 헤매고 있을 때나 상승국면 초기단계에 주식형펀드에
가입해야 높은 수익을 낼수 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