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현대 롯데 등 백화점업계 빅3를 비롯한 대표적인 국내 유통업체들은
꾸준히 유통정보화를 추진해왔다.

제조업체들도 유통업체와 판매정보 공유를 통한 경비절감에 나서고 있다.

이들이 목표로 하는 것은 판매정보 집중, 배달인력 및 비용 절감 등이다.

최종적으로 가격을 낮추고 고객서비스를 높이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요소들
이다.

정보화 담당자들이 돈만 쓴다는 눈총을 받으며 "서럽게" 구축한 정보시스템
들이 외국업체의 공세가 본격화되면서 생존을 위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것이다.

각 업체들의 정보화 사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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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의 정보화는 데이터를 컴퓨터로 처리하는 전산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롯데는 지난 6월 주문전표 처리를 전산화한 신배송시스템 가동에 들어갔다.

주문전표에서부터 배달전표까지 모두 전산으로 해결, 인력 및 비용절감의
효과를 내고 있다.

신배송시스템은 한장의 배송신청서에 6명의 주문을 함께 기록한후 이를
이미지스캐너로 읽어들인다.

과거에는 6백여명이 필요했던 주문전표처리를 10여명이 다룰 수 있게된
것이다.

또 배달후 접수된 결과전표도 스캐너로 입력, 배송여부를 신속히 알 수
있도록 해준다.

축적된 데이터들은 고객의 성향을 분석하고 고객서비스를 개선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해 본사와 지점을 하나로 잇는 전자결재시스템도 관심거리.

롯데는 최근 전국에 흩어진 지점을 인터넷을 이용한 네트워크로 연결함으로
써 결재에 필요한 불필요한 비용을 줄였고 시간을 아낄 수 있게됐다.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결재시간을 예전의 3분의 1수준인 하루로 줄이는 등
연간 50억원의 경비절감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는 또 장기적으로 물류시스템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이 백화점은 현재 각 제조업체들이 상품을 각 지점으로 납품하도록 하고
있다.

제조업체들에는 물류비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는 부분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국을 수도권, 중부.호남, 경남.북으로 분류해 2000년
초까지 거점 물류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성남시 분당, 광주광역시, 경남 양산군에 위치할 거점물류센터가 완성되면
제조업체들은 경비절감을, 롯데는 고객서비스 향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3일자 ).